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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에 해당되는 글 6건
2012. 3. 31. 17:25

그제 다시 지도교수를 만났을 때 받았던 제안을 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거의 받아들이기로 마음 먹었다. 호의에는 호의로 보답해야 한다. 그래서 당초 3년 6개월에서, 3년, 내년 7월 졸업으로 계획을 변경하기로 한다. 까짓거 국제관계 박사유학생 기록 한 번 갈아치우지 뭐...  

2012. 3. 28. 11:13

 

이 노래를 들으면서 영화 만추에서 훈(현빈)과 애나(탕웨이)의 만남 어느 대목에 삽입곡으로 썼다면 어땠을까란 생각을 했다. 여튼 애나에게 바친다. 본디 이 노래는 비틀즈가 아서 알렉산더의 곡을 카피한 곡이다. 가사와 리듬이 이렇게 상반되면 어쩌란 말인가. 

 

2012. 3. 23. 05:05
현우: "은결인 엄마를 좋아했니?"
은결: "음. 어려선 미운 적도 많았는데 커선 좋아하게 됐어요.
        돌아가실 땐 무지 슬퍼서 또 무지 미웠구요.
        지금은 그냥 그리워요."
현우: "좋아했단 거구나."
은결: "엄마는 외톨이에 외골수에 고집쟁이였어요."
현우: "그건 니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어."
         "외톨이에 외골수에..."
은결: "고집쟁이요."
현우: "그래, 고집쟁이."
은결: "실은 저도 그래요."
현우: "그렇겠지."
은결: "우리집 식구 피가 다 그렇구나."
        "근데 그게 뭐 그렇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현우: "아니지."

내 30대의 영화 가운데 하나: 오래된 정원, 2007, 아빠 현우(지진희 분)와 딸 은결(이은성 분)의 엔딩 대사 가운데.


얼마 전부터 다시 보려고 생각만 하다 오늘에서야 다시 봤다. 중국에서는 여기서 봤는데 한국에서는 아마 열리지 않겠지?
http://www.letv.com/ptv/vplay/1366682.html
중국어제목은 古老的庭院이고,소설은 故园이란 제목으로 중국에서 번역출판된 바 있다.
영화보다는 1,2권으로 되어 있는 소설이 훨 먹먹한 것은 사실이다.
'이은성', 내가 최근 가장 좋아하는 배우 가운데 하나인데, 국가대표 출연 이후 아예 자취를 감추었다. 아마 은결이란 이름 순우리말인 '은결들다'에서 따온 말인 듯... 뜬금없지만 굳이 외톨이에 외골수에 고집쟁이가 되지 않더라도 능히 삶의 벼리를 엮어나갈 수 있는 시대였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본다.



한윤희: "당신은 그 안에서, 나는 이쪽 바깥에서 이 한 세상을 다 보냈네요. 정말 힘들었죠? 하지만 이제 우리 이 모든 나날들과 화해해요. 네? 흉하죠?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네요. 현우씨, 사람의 몸이란 게 이렇네요... 내게 당신은 언제나 가물가물한 흔적일 뿐이었어요. 그치만 죽음을 앞에 둔 지금 내 인생에는 당신 뿐이었다는 걸 느껴요. 여보, 사랑해요."

- 한윤희(염정아 분)가 오현우에게 보내는 마지막 대사(편지) 가운데.-
2012. 3. 20. 17:00
지난 6일 지도교수와 만나 논문방향에 대한 협의를 긍정적으로 마친 뒤, 자체적으로 2주 좀 안 되게 방학을 가졌다. 여러가지로 생각을 만져야 할 것들이 있어서였는데, 때문에 딱히 볼 일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방에서 거의 나가지 않으며 시간을 보냈다. 이번 학기 공식적인 출타계획은 하나 남은 화요일 오전 수업 하나이다. 원래 저녁수업을 신청해 2주 듣다가 지난 주 수강과목을 변경한 것이다. 요즘 밤낮이 너무 심하게 전도되어 수업 나가는데 애로사항이 좀 있는데 월요일 수면시간을 좀 줄이던가, 아니면 되도록이면 다시 늦어도 10시~11시 즈음에 하루를 시작하는 형태로 다시 노력을 해보던가 할 참이다. 늦은 밤이라는 시간이 주는 장점과 단점이 있으니 적당히 조절하면 되겠지. 한 가지 기다리고 있는 게 있는데 결과가 나오면 생활을 좀 더 확실하게 굴릴 수 있을 것 같다.

학위논문 제목은 그대로이고, 방향은 power, autholoty, influence를 결합한 형태와 사회적 구성주의의 틀로 가기로 했다. 이것을 활용하여 쓰겠다고 했더니 지도교수도 나름 참신하다(?) 생각했는지 꽤 흥미있어 하는 눈치였다. 사실 선생 만나기 며칠 전만 해도 뭘 들고 가야 하나 꽤나 고민스러웠는데, 만나기 3일 전이던가 한 밤중에 불현듯 떠오른 아이디어였다. 현재의 사고 수준에서는 나쁘지 않은 소스이고, 앞으로 다루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여튼 카이티 하는 과정에서 살짝 탈선했던 라오반과의 관계는 한동안 순탄대로를 달릴 듯 싶다. 단 시시콜콜 간섭만 심하게 않는다는 전제하에... 그리고 기간은 논문의 적정 질과 여러 현실적 상황을 감안해서 한 학기 연장한 내년 하반기 졸업을 얘기했는데, 지도교수는 지난 겨울에 이어 상반기 졸업을 다시 고집한다. 뭐 늦출수록 더 늦어지는 법이니 그런 마음가짐으로 쓰라는 얘기인 것 같다. 앞으로 품질과 속도를 조화시키면서, 결코 4년을 향해서 가지는 않으리라는 각오로 임해야 할 듯 싶다. 아래 <더보기>는 지도교수 보여줬던 공식적 내용은 아닌데, 지도교수 만나기로 해놓고 시간 남아 문과도서관에서 잠깐 시간 때울 때 그냥 생각나는 대로 대충 잠깐 메모했던 내용이다. 아마 후기나 서문에 조금씩 섞어 사용할 것 같다. 메모 내용은 좀 두리뭉실해서 보면 뭐 할려고 하나 싶을텐데 그래도 대강 이해는 할 듯 싶다.
논문의 본격적인 시작은 4월 10일 졸업시험 이후로 미뤄두고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은 이 시험준비를 좀 하며 보낼 생각이다. 한참이나 짧은 영어와 중국어 작문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게 다소 걱정인데 뭐 어찌 되겠지. 다른 과는 이런 시험 자체가 없는데 왜 우리 학원만 이런 게 있냐고... 
어젯밤에는 졸업하는 데 요구하는 논문 3편 가운데 2편을 좀 줄여서 다듬었다. 최종교정을 친구한테 좀 봐달라고 메일로 보내놓은 상태다. 주위에서 소개받은 한 곳에 투고하려고 하는데 그나마 돈 주고 싣는 곳에서는 저렴하다고 소문도 났고, 중문 4,000자 이내(600위안?)로 줄여서 2편을 실으려고 하는데 나온 걸 봤더니 아무리 돈 주고 탑재하는 곳이라 해도 조금 너무한다 싶더라. 가난한 학생들 의욕대로 실으려면 더 많은 돈을 내야 하고, 돈을 좀 아끼려면 각주나 참고문헌, 그리고 기존에 썼던 내용들까지 다 쳐내야 하는 시스템이라 그냥 이번엔 한 편만 낼까 생각도 하고 있다. 이걸 학술논문이라 할 수 있을까 싶지만, 여기 문화가 그렇고 정작 하는 입장에서는 스트레스가 좀 덜하니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도 아니면 아직 시간이 있으니 두 편은 학위논문 쓰면서 나오는 것들을 활용해서 내고, 또 기회가 닿으면 게재료도 안 내고 좀 수준되는 곳에 한 편 정도는 올리고 싶은 열망은 있다.

날이 다소 풀리긴 했는데 그래도 아직 운동은 엄두낼 수는 없고, 실내가 여전히 쌀쌀해서 책을 읽던가 작업을 할 때는 에어컨을 줄기차게 틀어놓고 있다. 담배는 그동안 점차적으로 절반 이하로 감연해 왔는데, 최근 방학을 가지면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아직까진 담배라도 안 피우면 무슨 낙이 있을까 싶은 미련을 못 버리는 것도 잘못이다.  그나마 조절하는 것에 꽤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 소득인데, 좀 더 추이를 지켜보며 더 노력해야 할 듯 싶다. 얼마간 쉬면서 내 블로그 링크를 제외한 바깥세상의 블로그들을 우연히 유람할 기회가 있었는데 꽤 괜찮았다. 전문성과 심도있는 포스트들을 본다는 건 유익한 일이다. 사실 이 블로그는 당초 전문성보다는 대중성을 표방하고 있고, 아울러 제목처럼 관계지향적이고 소통의 역할을 담당하고 싶었는데 그 취지는 많이 퇴색했다. 오히려 공개된 일기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졌고, 복단대 대학원 유학정보의 요람이 될 가능성은 급속도로 커진 것 같다. 블로그란 매체에 애정은 참 많지만, 그렇다고 블로그를 좀 더 키우고 싶은 욕심은 또 없으니까 걍 이렇게 소소하게 지내는 것에 만족한다. 뭐 기실 대단한 블로그를 만들 번뜩이는 깜냥도 되지 않고... 요즘 대화를 나눌 사람이 거의 없어서 대신 여기에 쏟아 놓는다.
2012. 3. 3. 23:13
In vino veritas! Plurimos annos.
2012. 3. 2. 04:35
달리고 싶다.
걷는다.
합리적이고 싶다.
비합리적이다.
무엇이 달라질 수 있을까.
언어는 매우 비과학적이고, 비언어는 심히 과학적이다.
욕망, 이성, 그리고 영혼의 질주라고 모겐소와 내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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