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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i Carlile'에 해당되는 글 3건
2013. 1. 20. 16:25

우선 The Story로 유명한 브랜디 칼라일(Brandi Carlile)의 작년에 나온 앨범 가운데 That Wasn't Me란 곡을 소개한다. 싱글로 먼저 출시된 바 있다. 더 스토리의 감동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녀만의 감성과 톤이 제대로 묻어나오는 곡이다. 작년의 4집 베어 크릭의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더 스토리 앨범이 왜 판매되지 않았다 싶다.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에 삽입되면서 알려진 더 스토리만 한국에서 떠도는 형편이다. 










Brandi Carlile -  That Wasn't Me



다음은 내가 또 좋아하는 프리실라 안(Priscilla Ahn)의 In A Tree란 곡이다. 2009년도 앨범에 있고, 한국에서는 출시되지 않았었다. 중국에 있으니 외국음악 다운받는 재미가 쏠쏠하다.










Priscilla Ahn -  In A Tree


 

2010. 11. 23. 03:37



언제 들어도 듣기 좋은 이 앨범을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 내내 포기하고 있었는데, 중국에 와서 구할 수 있는 루트가 생겼다. 다만 인터넷지불을 카드로 해야 하는데, 마스터나 비자로 결제할 수 없어 내가 가지고 있는 농업은행 카드에 그런 기능이 들어가 있는지 부터 확인해야 할 것 같고, 가능하다면 돈도 넣어야 할 것 같다. 내일 당장 이 앨범을 손에 넣을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 오늘은 동영상으로 만족해야 할 듯.

이 도입부분과 노래 마지막의 알 수 없는 아쉬움은 정말 백미로 끊임없이 듣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All of these lines across my face
Tell you the story of who I am
So many stories of where I've been
And how I got to where I am
But these stories don't mean anything
When you've got no one to tell them to
It's true... I was made for you"

이 사이트도 유용할 듯 싶고, 문득 이 앨범과 함께 따뜻한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 http://www.cdwow.cn/
그나저나 내가 올리는 중국의 요쿠 동영상이 한국에서 잘 구현되는지도 궁금하다.


2008. 12. 31. 05:53

삶이란 것이 대체로 그러하다는 것을 짐작하고는 있지만 언제나 짐작은 짐작에 그칠 뿐, 퇴행과 진화가 상호교차하는 일상을 달리 막을 도리가 없다. 퇴행 속에는 꽤나 많은 즉흥적이고 단순한 논리들이 작용을 하고 있고, 진화에는 언제나 긴 호흡을 가진다. 그리고 때로는 자발적인 단순함을 의도하기도 하며, 비자발적인 단순함으로 점철되는 일상에 흐뭇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연유는 무엇인지.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것은 내가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를 것 없다는 인식에서 오는 것은 아닌가 싶다.

끝내 이기지도 못할 술을 마시고 사망하게 되는 날에도 자행되는 순간의 유희에도 '나'라는 존재는 퇴행되면서 진화한다. 스스로 너무 옭아매는 일들은 만들지 않았으면 하고 바란다. 조금만 더 길게 평온한 나를 만들어 지켜나가고 싶지만 그렇지 못함은 늘 수많은 아쉬움만을 뒤로 하게 된다. 그 아쉬움들은 또 내 앞에 놓여진 많은 날들에 다시금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터다.

내게 있어 성숙한 자아를 찾아간다는 것은 늘 어렵기만 한 일이다. 종국에는 그 어떤 도그마에 빠지게 되는 것은 아닌지, 혹여나 허무한 외침에 불과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두려움이 늘 앞서기 때문이다. '인생 뭐 별거 있어'란 흔하디 흔한 자위도 어쩌면 이것에서 기인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공부란 것을 내 본업으로 삼게 된 이후로 내 삶과 사회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그런 삶이 일관되게 유지될 테지만은 가끔은 여전히 곤혹스러운 부분들이 돌출될 것이다. 하지만 퇴행과 진화가 공존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고 바란다. 퇴행의 행위는 늘 상처만을 남기고, 그 상처가 내게 늘 득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험한 것으로부터 경험하지 못한 것을 추론하는 것은 정당한가(D.Hume)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학문의 영역에서 존재해야 할 것이지 일상의 영역까지 침범할 필요는 없을 듯 싶다.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삶' 역시 존재할테니까.

 아래 노래를 반복해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어쩌면 의도된 절절함인지도 모르겠다는..."  긴 호흡을 가진 나를 좀 더 자주 그리고 길게 대면했으면 좋겠다. 또한 의도된 절절함으로 내 일상을 채워 나갈 수 있음을 역시나.


Brandi Carlile - Th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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