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18. 07:24
더위 때문에 그런 것인지 스트레스 때문인지 몰라도 근래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아 밤을 꼴딱 새는 경우가 많다. 이른 새벽 잠을 청하다가 다시 일어나 앉아 있다 시장기를 느껴 기숙사 1층 앞 대문(사거리 쪽에 위치한 기숙사 대문은 보안과 관리의 이유로 늘 닫혀 있고, 북문으로 우회해서 나가야 한다)밖에 있는 노점에 소리를 쳐 아침식사를 샀다.
중국의 아침대표음식인 油条와 茶叶蛋, 단맛의 이름을 모르는 饼(짠맛도 있다), 그리고 豆浆을 샀다. 이거 먹고 나면 잠이 좀 오려나.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중국의 아침은 무척 '진보적'이다. 대부분 외식을 하거나 전날 밖에서 사다 놓은 것들을 아침식사로 하니 가정주부가 고생할 일이 없다. 적어도 가사분담에 있어서만큼은 매우 진보적이고 선진적인 나라임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