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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1. 00:14

여기 중국시간으로는 아직 한 시간 정도 남았지만, 한국은 이제 조금 있으면 새해를 맞이할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같은 시간을 기다리고 있지만, 그 양태는 제각각이다. 자식들의 건강함과 다복을 기원하는 모든 부모님, 부모의 무탈함을 바라는 많은 자녀들, 2013년에는 좋은 곳에 취업을 하겠다는 취업준비생, 어디선가 내 짝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못하는 많은 솔로들, 2013년에는 결혼이란 새로운 문에 들어가길 원하는 많은 연인들과 출산을 기원하는 부부들, 상급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많은 학생과 새로운 한해에도 몸담은 직장에서 별 탈없는 생활을 바라는 직장인과 노동자,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어느 누구, 친구를 그리워하는 또 다른 친구,  형제 자매의 행복을 바라는 수많은 가족...

 

글을 쓰고 있는 동안 한국시각으로 12시가 되면서 카톡이 울리기 시작한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지난 한해 많은 일들을 뒤로 하고 이런 덕담이 며칠 정도는 도처에서 유행할 것이다. 예의 되풀이되는 유행이 끝나면 다시 우리는 치열한 삶을 경주할 것이다. 타인의 기쁨과 행복이 내 자신에게도 즐거움을 안겨주기를, 내 자신의 슬픔과 고독을 그 어느 누군가와도 조금은 나눌 수 있게 되기를, 그리고 조금은 숨을 돌리며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여유가 생기기를, 내 자신이 우리로 확장하고 우리가 내 자신으로 수렴되기를 바라며 '올해라는 옷을 벗고 내년이란 새옷을 꺼내든다.'

 

아쉬움 가득, 안녕! 2012, 모든 것이 새롭게, 안녕~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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