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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6. 5. 03:12

3년 전 쯤이던가, 출근을 하기 위해 마시는 술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란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러기 위해 마시는 술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것에는 3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입장의 변함이 없다. 이번 봄 들어 술이 부쩍 늘었다. 술을 원래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았고,(물론 대학원 석사 입학 이후 꾸준히 늘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또 평소에는 그닥 찾지도 않는 것이 술이었다. 그런데 근래 나는 혼자서 가끔 술을 찾기 시작했다. 지금은 즐겁기 위해 술을 마신다. 


많은 사람들이 잠시나마 시름을 덜기 위해 술을 마신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내게 있어 통용되지 않는 정의다. 요즘의 나는 즐겁기 위해 술을 마신다. 번민과 괴로움을 덜기 위해 마시는 술은 결국 아무런 의미도 없다. 지금의 나는 즐겁기 위해 술을 마신다. 참으로 의미있는 술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것은 복선도 암시도 아닌, 앙상한 진심일 따름이다.




후배 창주가 휴대폰으로 찍어준 마지막 발표수업 2012년 6월 5일 화요일 오전  - '전지구적 자본주의 모델의 위기' (당대국제관계이론-석사반 보충과목 이수) 


세 차례 출석과 텀페이퍼가 남았지만, 이제 학위논문과 관련된 일정 제외하고는 모두 끝났다. 시원섭섭하다. (저녁 8시 40분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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