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604)
우리의 체온과 사색 (61)
성처리가 지은 詩 (23)
일상의 BGM (293)
復旦大學 生活과 工夫 (77)
上海의 外國 人民 이야기 (2)
주소없는 사서함 (0)
Diary (81)
Kommentar (27)
Idea Bank (2)
11년 루구후 독서여행 (8)
09년 전남여행 (3)
Coffee break (27)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12. 1. 31. 03:33

날짜를 헤아려 보니 벌써 집에 온 지도 18일째가 되었다. 그동안 정말 푹 쉬었다. 게다가 날 반가워 해주는 많은 친구와 선후배들을 만났다. 다만 주로 단체로 만나다 보니 내밀한 이야기보다는 조금은 분산된 형태의 이야기들이 주된 것이었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얼굴만 봐도 즐거운 친구들을 만나서 좋았다. 이제 거진 다 보고 몇몇 아직 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그네들을 만나는 와중에 한국에서의 체류는 이렇게 저물고 말겠지만, 여튼 지난 해보다 더 많은 충전이 된 것은 사실이다. 역시 사람은 언제나 소중하면서도 소중하지 않다. 내가 애정을 드러내며, 내게 애정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많은 위안이 되었고, 또한 세월 혹은 사람의 변화  혹은 이해 타산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경우에는 실망보다는 안타까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모두가 다 팍팍한 삶에서 기인한 것이니 탓하는 것도 어렵다. 나 역시 나 바쁘다는 이유로 그네들 일상의 변화를, 혹은 근심과 걱정을 채 살피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모두 고맙고 반갑다. 다시 일 년을 시작해야 하고, 그리고 내 블로그에 마실 오지 않는 친구들이 대다수라 모를 것이지만... 난 여전히 내 자신에 주로 빠져 있어 지인들의 일상과 슬픔을 다 챙기지 못하지만, 훗날 이 웬수는 반드시 갚을 것이다.   

요즘 읽거나 예정인 책들
예스24 | 애드온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