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604)
우리의 체온과 사색 (61)
성처리가 지은 詩 (23)
일상의 BGM (293)
復旦大學 生活과 工夫 (77)
上海의 外國 人民 이야기 (2)
주소없는 사서함 (0)
Diary (81)
Kommentar (27)
Idea Bank (2)
11년 루구후 독서여행 (8)
09년 전남여행 (3)
Coffee break (27)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11. 12. 25. 01:06
걸릴듯 말듯 하던 감기에 드디어 걸렸다. 루구후에서 차가운 밤날씨 때문에 잠깐 고생했던 이후로 오랜만이다. 더 심해질지 어떨지는 모르겠는데 약 먹고 계속 잠만 잤는데 그런대로 거동할 만하고, 내일이 되어봐야 몸상태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엉뚱한 짓을 한 가지 했는데 왠지 괜히 한 건 아닌가 싶다. 당초에는 그저 그네의 한 학기를 위로해 주고, 앞으로의 생활을 격려해주고 싶었다. 아울러 그제 빚진 밥값도 갚아주고 싶었고... 지금으로서는 내 자신도 그 이상이나 그 이하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이밖의 많은 것들을 현재로서는 명확히 규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상대가 마음이 부담스럽지만 않았으면 좋겠는데...


세상 모든 것이 이와 같음을 깨달아라.
신기루이며 구름의 성이며
꿈이며 환영과 같다는 것을 깨달아라.
본질은 없이 겉으로 보이기만 한다는 것을 깨달아라.

세상 모든 것이 이와 같음을 깨달아라.
밝은 하늘에 떠 있는 달이
호수에 들어가는 일이 없지만
맑은 물 위에 비춰지고 있음을 깨달아라.

세상 모든 것이 이와 같음을 깨달아라.
메아리는 음악과 소리와 울음 속에서 나오지만
메아리에는 선율이 없다는 것을 깨달아라.

세상 모든 것이 이와 같음을 깨달아라.
마술사는 말과 황소와 마차와 그 모든 환영을 만들지만
모든 것은 보이는 것과 같지 않음을 깨달아라.
-사마디라자수트라-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오래된 미래』,중앙북스, 2007, p.154.
요즘 읽거나 예정인 책들
예스24 | 애드온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