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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17. 23:07


사진설명: 기거하는 17층 중앙 창문을 통해 본 복단대와 푸동 방향 전경


삶이란 것은 이따금
하루가 일 년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일 년이 하루와 같이 짧을 때도 있다
한 달이 수 년처럼 생각되듯 십 년이 찰나 보다 못할 때도 많다
이렇듯 삶이란 자체가 암연(然)했다가 시시로 낙락(樂樂)해지기도 한다
문득 사무치고 그리워해야 한다면
기나긴 질곡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더라도 좋다 
기꺼이 울타리를 치고
세상의 온갖 만복만락(萬福萬樂)을 찬미하며
노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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