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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2. 03:02
두 번째 동장군이 찾아왔다. 첫 추위치고는 많이 춥다. 카이티는 그럭저럭 끝났다. 나도 불만, 보아하니 라오쓰도 조금 불만인 듯 싶다. 라오쓰가 내게 좀 자유로움을 줬으면 좋겠는데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중국 대학원 시스템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는 사람인 것 같다. 뭐 그만큼 내가 잘 썼더라면 상관 없었겠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뻔한 소리 하는 카이티 분위기도 별로였다. 같은 선생 밑에서 같이 카이티 한 중국친구는 이 날의 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했다. "很失望了。“ 동감한다. 일단 심사 들어온 선생들이 제대로 읽고 오지 않은 것부터 실망이었다. 이런거야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개인적으로는 박사생 정도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생각들을 하는 것보다는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지적해 주기를 바랬었다. 그게 선생의 덕목이지 않겠는가. 선생들은 내가 그런 것들을 몰랐다고 오해했을지도 모르지만은... 선생이 많은 것을 리드하는 이 곳 분위기가 잘 맞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 따라가려고는 하지만 체질적으로 거부반응이 좀 있기도 하다. 기회되면 선생과 이런 얘기도 좀 하고, 다음에는 질로 승부해서 그냥 다른 소리 나오지 않도록 해야겠다. 

이제 월요일에 '오바마정부의 동아시아경제정책'에 대한 발표 하나 하고, 이어 남은 숙제 하나 하고 나면 거의 이번 학기가 끝난거나 다름없다. 기말논문이야 뭐 1월이나 2월말에나 낼테니까 말이다. 벌써 12월이다. 다시 한 살 먹는다고 생각하니 암담하다. 한 살 더 먹더라도 아래 만화처럼 여자의 화법이나 좀 더 이해했으면 좋으련만. 남자로서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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