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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19. 04:36

방명록에 댓글을 달고 나서 글쓰기를 클릭하고는 좀 망설이다 글을 쓰고 있다. 여기는 장마기간이다. 중국 중남부를 홍수가 강타했다는데, 상하이는 삼 일째 연속 비가 끊이지 않고 내리는 것 말고는 별다른 일은 없다. 겨울에는 비가 오면서 바람까지 부는 것이 정말이지 싫었는데 초여름의 비는 오히려 이곳 날씨를 선선하게 만들어줘 봄 아닌 봄을 만끽하는 중이다. 게다가 하우스메이트도 아기 돌잔치로 한국에 가서 혼자만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그렇게 비를 싫어하는 나인데도 집 밖에 잘 나가지 않는 것은 여전한데도 심리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한국에서의 생활보다 훨 덜하다. 환경에 따라 마음도 간사하게 움직이나 보다. 사실 봄 시작되고 이상기후로 30도 넘어가는 날씨는 이미 좀 겪은 뒤지만, 이제 다가올 두 달 남짓의 끔찍한 더위만 겪으면 벌써 만 일 년을 보내게 된다. 

많은 이들이 이렇게 얘기하겠지만, 언제나 한 것도 별로 없이 시간만 보낸 것 같다. 그래도 상해2공대는 이제 두 과목만 채점해서 성적만 올리면 9월 초 계절학기 시작 때 까지는 거의 자유의 몸으로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복단대 수업도 슬슬 정리가 되어가고 있다. 고급한어는 시험을 봤고, 내일 전공한어도 짧은 발표 하나와 추후 텀페이퍼만 내면 정리가 된다. 어제는 타과 과목도 정리가 되어 역시 텀페이퍼만 개강 초 전에만 내면 된다. 이제 다음 주 지도교수가 진행하는 전공 필수 수업 한 번 남았고, 일본어는 한 주 수업을 더 진행한 뒤 시험만 남았다. 물론 지도교수 수업 텀페이퍼는 봐서 학술논문 한 편으로 발전시킬까 생각도 가지고 있는지라 6월 30일 일본어 시험이 끝난 뒤 2주 정도는 이것을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런 다음에는 7월 20일 직후 이사를 하려고 한다. 기숙사로 들어갈까도 고민을 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살기 괜찮은 1인실로 옮겨가 혼자 계속 살아볼까 하고 있다. 그 후 방학 한 달을 논문 주제 최종 선정에 올인하려고 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2003년 겨울에 한 번 다녀온 바 있는 운남성 루구후에 가서 피서 겸 공부를 하며 보낼까 하고 있다. 1박 2일의 기억은 8년 후의 나를 여전히 강렬하게 흡인한다. 낮에는 책 보고 저녁에는 여행 온 여행객들과 여담을 나누며 보내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 세 번 정도의 여름은 이런 식으로 보내면 어떨까 하고 있다.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걱정인데, 숙소는 아래의 2인실(1일 50위안 혹은 80위안짜리 방)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공부도 좀 해야 해서 도미토리는 지양하고자 한다.
http://www.laoshay.com/hostel/lugu/lugu.html
다만 늘 걸리는 것은 경비문제이다. 좀 무리를 해서라도 다녀오면 가을, 겨울학기에 쉽게 지치지 않을 듯도 싶다. 일정은 왕복 6일의 교통시간을 포함해 만 1개월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여행과 관련되서는 방학이 되고 구체화되면 다시 올리도록 하겠다. 아마도 여름은 윈난성의 사진들로 도배가 될 지 모르겠다.  

다음 주 목요일 마지막 수업 이후에 지도교수와 나를 포함한 박사지도학생 두 명과의 식사자리가 있고, 토요일에는 중국친구들이 광석이와 룸메이트 윤석이의 환송회를 해주겠다 해서 시간을 내야 하는 것 말고는 남은 6월은 이제 온통 일본어 모드다. 

참..휴대폰을 바꾸었다. 번호는 137 6474 7046이다. 전에 쓰던 것이 중국연통이라 잘 터지지 않고 처음에 워낙 싼 걸 구입해서 여러모로 불편했다. 그래서 중국이동으로 바꾸면서 전화기까지 한글 문자가 가능한 것으로 바꾸었다. 이곳에서 워낙 한국친구가 별로 없어 한글문자는 보낼 일이 거의 없지만, 한국에 가끔 연락할 일이 있을 때 편할 것 같아서이다. 중국에서 보내면 1위안, 한국에서 보내면 100원이라고 하더라. 001, 002 등의 국제전화번호와 국가번호 86을 누르고 휴대폰 번호를 누르면 바로 나한테 문자가 온다. 가끔 이용해 주시라.  
요즘 읽거나 예정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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