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604)
우리의 체온과 사색 (61)
성처리가 지은 詩 (23)
일상의 BGM (293)
復旦大學 生活과 工夫 (77)
上海의 外國 人民 이야기 (2)
주소없는 사서함 (0)
Diary (81)
Kommentar (27)
Idea Bank (2)
11년 루구후 독서여행 (8)
09년 전남여행 (3)
Coffee break (27)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10. 12. 6. 07:12
1. 우스운 무의식 VS 잔혹한 의식

우스운 무의식과 잔혹한 의식의 쟁탈이 내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 과연 누가 이길 수 이길까 사뭇 궁금하지만, 일단 잔혹한 의식에 한 손 들어주기로 했다. 한 걸음 한 걸음 걷다보면 조금은 더 선명해지리라. 연말인데 연말을 체감할 수 없다. 이 곳에서는... 오히려 조금은 그게 낫겠다 싶지만은, 그럼에도 연말을 보내고 또 새해를 맞이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은결들지만 않아도 다행일 듯.

2. 어찌할 수 없는, 그림자 밟기

얼마 전 수업 후 간단한 맥주자리에서 와세다에서 온 일본친구가 한국사람들은 왜 그리 몰려 다니는 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것이 중국어 실력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면서. 물론 그렇다. 소위 우리네 공동체문화란 것의 전적인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을테다. 이곳에서 지극히 인간관계가 좁은 나조차도 아주 작은규모의 한국사회를 이뤄가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테니까. 저녁에 두 친구와 탁구를 치고 식사를 하던 중 나온 이런저런 주변 이야기. 나를 보지 않고 내 그림자를 보고 나를 이야기함에 놀랍고, 나 역시 그 사람을 본다 생각하지만 결국 그 그림자를 보고 그를 이야기하고 있음도 사실.  어찌할 수 없는, 그림자 밟기놀이.

3. 이 곳에서 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4. 사는 건 본래 힘든 법이지만, 잘 지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첫 번째, 두 번째 사진은 한단루 베이취(北区) 校园 子彬园에서.
* 세 번째 사진은 주로 공부하는 文科大楼.
* 네 번째 사진은 집 이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문과대루 앞 文科图书馆.

낙엽이 이렇게 많이 떨어진 걸 보니 새삼 겨울이 되었음을 알겠네요. 앞으로 당분간 이렇게 따뜻했던 날도 없을 것 같아 셀카를 찍어봄.
요즘 읽거나 예정인 책들
예스24 | 애드온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