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6. 07:12
1. 우스운 무의식 VS 잔혹한 의식
우스운 무의식과 잔혹한 의식의 쟁탈이 내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 과연 누가 이길 수 이길까 사뭇 궁금하지만, 일단 잔혹한 의식에 한 손 들어주기로 했다. 한 걸음 한 걸음 걷다보면 조금은 더 선명해지리라. 연말인데 연말을 체감할 수 없다. 이 곳에서는... 오히려 조금은 그게 낫겠다 싶지만은, 그럼에도 연말을 보내고 또 새해를 맞이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은결들지만 않아도 다행일 듯.
2. 어찌할 수 없는, 그림자 밟기
얼마 전 수업 후 간단한 맥주자리에서 와세다에서 온 일본친구가 한국사람들은 왜 그리 몰려 다니는 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것이 중국어 실력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면서. 물론 그렇다. 소위 우리네 공동체문화란 것의 전적인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을테다. 이곳에서 지극히 인간관계가 좁은 나조차도 아주 작은규모의 한국사회를 이뤄가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테니까. 저녁에 두 친구와 탁구를 치고 식사를 하던 중 나온 이런저런 주변 이야기. 나를 보지 않고 내 그림자를 보고 나를 이야기함에 놀랍고, 나 역시 그 사람을 본다 생각하지만 결국 그 그림자를 보고 그를 이야기하고 있음도 사실. 어찌할 수 없는, 그림자 밟기놀이.
3. 이 곳에서 삽니다.
4. 사는 건 본래 힘든 법이지만, 잘 지냅니다.
* 첫 번째, 두 번째 사진은 한단루 베이취(北区) 校园 子彬园에서.
* 세 번째 사진은 주로 공부하는 文科大楼.
* 네 번째 사진은 집 이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문과대루 앞 文科图书馆.
낙엽이 이렇게 많이 떨어진 걸 보니 새삼 겨울이 되었음을 알겠네요. 앞으로 당분간 이렇게 따뜻했던 날도 없을 것 같아 셀카를 찍어봄.
우스운 무의식과 잔혹한 의식의 쟁탈이 내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 과연 누가 이길 수 이길까 사뭇 궁금하지만, 일단 잔혹한 의식에 한 손 들어주기로 했다. 한 걸음 한 걸음 걷다보면 조금은 더 선명해지리라. 연말인데 연말을 체감할 수 없다. 이 곳에서는... 오히려 조금은 그게 낫겠다 싶지만은, 그럼에도 연말을 보내고 또 새해를 맞이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은결들지만 않아도 다행일 듯.
2. 어찌할 수 없는, 그림자 밟기
얼마 전 수업 후 간단한 맥주자리에서 와세다에서 온 일본친구가 한국사람들은 왜 그리 몰려 다니는 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것이 중국어 실력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면서. 물론 그렇다. 소위 우리네 공동체문화란 것의 전적인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을테다. 이곳에서 지극히 인간관계가 좁은 나조차도 아주 작은규모의 한국사회를 이뤄가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테니까. 저녁에 두 친구와 탁구를 치고 식사를 하던 중 나온 이런저런 주변 이야기. 나를 보지 않고 내 그림자를 보고 나를 이야기함에 놀랍고, 나 역시 그 사람을 본다 생각하지만 결국 그 그림자를 보고 그를 이야기하고 있음도 사실. 어찌할 수 없는, 그림자 밟기놀이.
3. 이 곳에서 삽니다.
4. 사는 건 본래 힘든 법이지만, 잘 지냅니다.
* 첫 번째, 두 번째 사진은 한단루 베이취(北区) 校园 子彬园에서.
* 세 번째 사진은 주로 공부하는 文科大楼.
* 네 번째 사진은 집 이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문과대루 앞 文科图书馆.
낙엽이 이렇게 많이 떨어진 걸 보니 새삼 겨울이 되었음을 알겠네요. 앞으로 당분간 이렇게 따뜻했던 날도 없을 것 같아 셀카를 찍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