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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14. 04:58
다시 토일일이다
어제는 느즈막히 일어났다
팔 위안을 주고 자전거의 왼쪽 페달을 새로 달았다
새 페달과 낡은 페달을 교차적으로 바라본다
오늘은 이와 같기만 하다면

몸을 쭈욱 빼서 도서관에 들어 갔다
그러고는 다시 오그랑쪽박처럼 튕겨져 나왔다
일본어 단어를 미친 듯이 연습장에 써 재꼈다
가츠코우, 토시요칸와 소코데쓰, 도우모 우레시데쓰
손이 눈물을 흘린다

콧물이 나오지는 않고 자꾸만 뇌수로 흘러간다
이 때문에 고독하진 않았다
오늘 달았던 페달이, 아니 머리 속에서 빙빙 돌고 있는 단어들이 고독하였을 뿐

빨래를 돌리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마치고 나니
그제서야 모든 것들이 분열하였다
불가역의 시간
지금은 토일일이다  
여기는 치유우고쿠데쓰
요즘 읽거나 예정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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