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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10. 8. 26. 21:59
내내 접속이 안되다가 상해에서 티스토리에 첫 접속했습니다. 전에 한 번 들었다가 잊고 있었는데 중국에서는 티스토리에 중국에 비판적인 시선이 실린 글을 많이 올린다는 이유로 2년 전부터인가 차단된 사이트라고 합니다. 지금도 검색을 통해 프로그램을 받아 겨우 우회해서 들어왔습니다. 앞으로 이 방법을 당분간 쓸 것 같은데 언제까지 잘 될까 걱정입니다. 복단대 중앙캠퍼스는 도로를 가운데 두고 이공계와 학생기숙사, 유학생기숙사 등이 있는 북구(北區)지역과 각 인문사회계열의 학과들이 있는 남구(南區)지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전 북구 유학생기숙사 뒷편의 한국학생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의 아파트에 입주했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곳은 자전거로 10~15분 가량 걸릴 것 같구요.

중대 대학원생으로 복단대와 교류협정에 따라 1년간 이쪽에서 공부하게 된  친구와 미리 한국에서 만나 같이 살기로 한 까닭에 함께 들어와 집도 같이 구했습니다. 집은 비교적 넓은 편입니다. 복단대 인근 아파트 월세가 외국인들에게만 유독 높게 책정되는 이유로 80년대에 지어진 샤오취나 90년대 말 혹은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고층아파트 모두 턱없이 높게 올랐습니다. 이번에 새 입학생을 받으면서 더욱 오르게 되었구요. 그래도 기숙사 들어가는 것보다는 아직 저렴한 까닭, 그리고 1인실보다는 형편이 낫다는 이유 등으로 2인실(여기서는 방 두칸, 거실 하나를 그렇게 일컫습니다.)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월세는 대략 인민폐 4,500위안(현재 환율로 1인당 400,000원 정도 합니다.)  와서 집을 대략 여섯 군데 정도 보았는데, 워낙 더운 날씨에 돌아다니는 것이 너무도 힘들었던데다 기타 등등의 이유로 앞으로 1년간은 여기에서 거주하게 될 것 같네요.

오늘은 인터넷이 들어왔고, 어제는 김치 등 한국식자재를 다소 구입했으며, 엊그제는 근처 오각장(복단대 인근에서 그나마 괜찮은 쇼핑단지)의 월마트에서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건을 구입했습니다. 자전거도 170원짜리 가장 싸구려로 구입했습니다. 새 것이 벌써 덜덜 거리긴 하지만, 탈 만은 합니다. 오늘 저녁에는 밥도 처음 해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부친 짐들도 다 들어와 정리했고, 이제 욕실과 주방 등의 대청소만 마무리하면 대충 정착에 필요한 웬만한 것들이 처리가 될 것 같네요. 다음 주는 등록기간 및 외국인 주숙등기, 거류증, 장학생 환영회, 수강신청 등의 일로 한 주를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형편없던 중국어는 일주일의 시간으로는 회복되질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듣기는 한결 나아졌지만, 앞으로 갈 길이 더 험난할 것 같네요. 그래서 아직 지도교수와의 연락을 회피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대충 마무리되면 이제 슬슬 학업에 매진할 수 있겠지요.

다음주에는 사진도 있는 블로깅을 했으면 좋겠네요. 참...아래 중국 휴대폰 번호 새로 업데이트 해두었습니다. 포맷하고 다시 설치하는 와중이라 오늘은 길게 소식 전하지 못합니다. 에어컨이 있는 집은 시원하지만 밖에 나가면 무지 덥습니다. 빨리 더위가 수그러 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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