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9. 02:35
[Diary]
그림 : 김준
2008년 9월 16일
홀로 계시던 장모님께 엄마가 외롭지 않으세요 라고 물으니까
장모님 왈 "인생은 어차피 혼자 아닙니까. 누구나 혼자니까요."
라고 대답하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전경린은 이런말을 했었지.
사랑이 사람을 외롭게 하는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없어 스스로 외로움으로 고립된다. 라고.
그녀는 또 말했다.
혼자있는 사람이 외롭다는건, 사람들이 하는 가장 큰 오해야.
사람은 자신의 모습으로 존재할 수 없어
외로운거야. 진짜 어른이 되면 타인에게서 사랑을 바라지
않게된다. 묵묵히 삶에 복무하는거지. 라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그런 생각 했다.
나 이제 들어간다고 누군가 문자보낼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러니까 이런 종류의 외로움을 느낀다는건 어려서 그렇다는..?
모르겠다. 공감할 수 있을것 같으면서도 아닌것 같애.
출처: 언니네이발관 (http://www.shakeyourbodymoveyourbody.com) 일기 中
우연히 위의 글을 보게 되었는데 아마도 리더 이석원이 쓰지 않았을까 싶다. 전경린이 한 말은 내가 생각하기에 인간의 불완전한 모습을 설명하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충분히 동의한다. 그렇지만 '진짜 어른이 되면 타인에게서 사랑을 바라지 않게 된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이 문장이 불완전한 인간에서 좀 더 개선된 형태로 나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설명하려 했다면 타당하겠지만은 어느 누구도 진짜 어른은 될 수 없다는 것이 내 견해이고, 묵묵히 삶에 복무하게 된다는 것은 결국 이제 더이상 철없이 사랑만 바라게 되지 않고 주도적으로 사랑을 할 수도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석원의 마지막 문구처럼 '나 이제 들어간다고 누군가 문자보낼 사람이 있는 것은'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피력하는 것이 되겠다.
결국 외로움이라는 것도 능동적인 사랑을 하지 않음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젊은 남성들에게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의 섹스만큼 환상적인 것은 없다. 여성 동지들은 어떤 것이 환상적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역시 사랑만큼 명료한 것이 없다.
홀로 계시던 장모님께 엄마가 외롭지 않으세요 라고 물으니까
장모님 왈 "인생은 어차피 혼자 아닙니까. 누구나 혼자니까요."
라고 대답하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전경린은 이런말을 했었지.
사랑이 사람을 외롭게 하는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없어 스스로 외로움으로 고립된다. 라고.
그녀는 또 말했다.
혼자있는 사람이 외롭다는건, 사람들이 하는 가장 큰 오해야.
사람은 자신의 모습으로 존재할 수 없어
외로운거야. 진짜 어른이 되면 타인에게서 사랑을 바라지
않게된다. 묵묵히 삶에 복무하는거지. 라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그런 생각 했다.
나 이제 들어간다고 누군가 문자보낼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러니까 이런 종류의 외로움을 느낀다는건 어려서 그렇다는..?
모르겠다. 공감할 수 있을것 같으면서도 아닌것 같애.
출처: 언니네이발관 (http://www.shakeyourbodymoveyourbody.com) 일기 中
우연히 위의 글을 보게 되었는데 아마도 리더 이석원이 쓰지 않았을까 싶다. 전경린이 한 말은 내가 생각하기에 인간의 불완전한 모습을 설명하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충분히 동의한다. 그렇지만 '진짜 어른이 되면 타인에게서 사랑을 바라지 않게 된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이 문장이 불완전한 인간에서 좀 더 개선된 형태로 나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설명하려 했다면 타당하겠지만은 어느 누구도 진짜 어른은 될 수 없다는 것이 내 견해이고, 묵묵히 삶에 복무하게 된다는 것은 결국 이제 더이상 철없이 사랑만 바라게 되지 않고 주도적으로 사랑을 할 수도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석원의 마지막 문구처럼 '나 이제 들어간다고 누군가 문자보낼 사람이 있는 것은'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피력하는 것이 되겠다.
결국 외로움이라는 것도 능동적인 사랑을 하지 않음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젊은 남성들에게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의 섹스만큼 환상적인 것은 없다. 여성 동지들은 어떤 것이 환상적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역시 사랑만큼 명료한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