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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25. 13:13

1. 근 20일만의 포스트이다.우리 팀에서 지난 달에는 2007년 사료집을, 몇 일전에는 조사보고서를 발간한 관계로 업무가 바쁘게 돌아갔다. 게다가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6박7일간 타이완의 타이베이로 출장을 간다. 해외출장 준비에 다른 업무에 여념없었고, 출장을 다녀오면 출장 마무리를 다해야 하는데다 이런저런 일과 바쁘다 해서 미뤄둔 담당 기초연구를 하나 할 때까지는 사무실 업무는 이전보다는 형편이 좀 나아졌지만 별 틈없이 움직이게 될 것 같다.


2. 바쁜 와중에도 오늘은 hsk고등 시험을 봤다. 9년 전에 취득했던 것을 다시 취득해야 할 목적이 있어 턱걸이라도 합격이나 해놓자 하는 생각으로 1개월 반 전에 본 시험에선 역시 공부 안한 티 내느라 10점 차이로 떨어졌고 오늘 다시 봤는데 지난 번보단 잘 본 것 같기도 하고...합격 여부는 예측하기 힘들다. 무엇보다도 4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시험을 감당하기엔 이제 노쇠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긴장하며 시험 치르느라 어깨와 허리가 아플 정도니... 여튼 한 달 후 점수조회에서 합격했음 좋을 듯 싶다. 이번에 합격하지 못하면 자칫 계획했던 일을 1년 미뤄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3. 출장을 다녀오면 상황을 봐서 투표하러 대전에 다녀올 계획이다. 아예 안 갈수도 있지만 지난 대선에서도 투표를 하지 않았으니 이번에는 해야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해서는 내년 1학기 강의계획서 수정과 관련된 작업을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연말 이전에 충실히 준비해서 보내고, 본격적인 세부 준비는 2월에 가서 해야겠다.


4. 이사갈 집을 계약했다. 그동안 이 동네를 뜰 생각도 했지만 여의치 않아 그냥 대학원 건물 뒤쪽에 괜찮은 집을 구했다. 부동산 분들도 믿을만하고 또 얼마 발품도 팔지 않고 쉽게 구한 것 같아 오히려 좀 민망할 정도이다. 세에 비해 잘빠진 집에 뭔가 내가 발견하지 못한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 살고 있는 여학생들이 방학하고 집을 구해 나가야 내가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 1월 중이나 가장 늦게는 2월 초중순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튼 1월에는 이사 준비도 해야 한다. 아...번거로운 이사... 넓혀서 가는 만큼 제대로 살고 싶은 욕심에 이래저래 살림살이를 많이 구매할 계획이다.    


5. 회사 일에, 이사에, 강의 등 과연 여러가지 일들을 한다는 것은 녹록한 일이 아니다. 가끔 바쁘겠군요 혹은 능력이 좋으시군요란 말들을 듣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성격 탓인지 느긋한 경우가 많고 턱없이 게으를 때가 더욱 많다. 한 가지 일만 제대로 해도 좋다. 결국은 이 모든 일이 내가 공부하는 것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남은 한해의 마무리를 잘하고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는 내년을 맞이하고 싶다. 내년에는 충실히 공부하고 사유한 것을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6. 그럼에도 매우 무료한 시간이 지속되고 있다. 바쁘다 보니 외롭다는 생각은 잘 들지 않지만 시간이 어찌 이렇게 무료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짐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무료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주중에는 주로 티비 드라마 시청과 인터넷을 하며 소일하는 경우가 많다. 맥주 한 잔 마시고 자야겠다. 비행기 탑승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정오 비행기라 다행이다. 버벅거리는 중국어를 하느라 일주일간은 적어도 무료하지 않겠다.

요즘 읽거나 예정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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