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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25. 05:00

가끔 '꿈'이 뭐냐는 질문을 받는데 오늘 누군가 내게 그 질문을 했다.



만약 '꿈'이라는 것을 좀 더 큰 범주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면

내겐 딱히 정해진 '꿈'이란 것이 없다.



내 생각은 그렇다.

'꿈'이라는 걸 달성하는 순간 너무나 공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

그러나 나도 세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 하나이기에

역시 꿈이라는 게 없을리가 없다.

하지만 난 딱히 정해놓은 꿈이 없다.



다만 굳이 얘기해야 한다면

내 자신이 좀 더 나를 많이 사랑할 수 있도록,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만큼 타인을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삶을 사는 것이

나의 평생 숙원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를 위한 몇 가지 실천과제들이 존재할 뿐이다.



내가 하는 일을 보고 종종 사람들은 묻는다.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냐고...

그럴 때마다 난 '후훗' 웃고 말거나 '교수'는 하늘이 내는 것이라고 얘기해주곤 한다.

물론 가르치는 일은 내가 생각하는 실천과제 중에서 첫 번째로 중요한 일이긴 하다.

그러나 이건 교수가 되지 않아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요즘은 성급히 내 자신을 제대로 닦지도 않은 상태에서 가르치고 싶어하는 욕망이

나를 종종 못살게 굴기도 하지만 조만간 그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난 딱히 정해둔 꿈이 없다.

그리고 꿈이라는 것을 잃지 않는 것이 더 큰 나의 꿈일 뿐이다.

방점을 어디에 찍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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