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학기를 마치면서 무엇보다 학생들이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였는지 알고 싶었기에 과목취지에 벗어나는 일이란 걸 뻔히 알면서 서술형 '강의평가'를 기말고사의 한 문제로 출제하였다. 솔직히 털어놓자면 읽으면서 대학 4학년이라 하기에 수없이 틀리는 맞춤법과 일관성이 떨어지는 문장이 꽤나 많아 눈에 거슬렸다. 하지만 솔직하고 자유롭게 기술하라 요구했기에 내겐 더할나위없이 소중한 답변들이었다.
아래 요약글에 강의평가 전문을 옮기느라 5시간 조금 넘게 워드를 치면서 다시금 내렸던 결론은 첫 학기 정규 전공수업이라는 것과 내 전공에서 다소 벗어나는 생소할 수 밖에 없는 과목이라는 점을 충분히 감안한다 하더라도 일단 '실패한 수업'이라 할 수 있다. 사실 학생들의 강의평가 내용 중 '좋다'라는 의견이 반을 차지하지만 실명으로 기재했기에 나로서는 50%는 감해서 접수해야 하는 것일테고, 게다가 그 '좋다'의 의미는 수업 외적인 측면에 대한 선호가 분명하였다. (가장 컸던것이 물론 천문대로 별보러 갔다가 삼겹살 먹었던 것이니..) 그러니 수업내용만 놓고 봤을 때는 한 마디로 내용이 별로 없는 수업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요즘 유행하는 유사하지 못한 표현으로 '소통에는 성공하였으되, 경제발전은 이룩하지 못한 대통령'이었다라고 하면 이해가 좀 더 쉽지 않을까 싶다.
첫학기 강의라 중간중간 일관성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고, 생소함은 나 역시 느꼈던 부분이라 여기저기에서 혼선이 빚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일정부분 학생들의 입맛에 가급적 맞춰주려 했던 것이 오히려 '실패'를 부른 원인이기도 한 듯 싶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학생들이 좀 더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주면 거기에 상응하는 행위를 할까 싶었다. 그것이 강의를 하는 사람에 대한 학생들이 해줄 수 있는 유일한 보답일텐데 사실 학생들은 내 본래의 의도에 부합하는 행동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물론 표현을 하지 않는데 어떻게 그에 부합하는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반문이 나올 수 있겠지만...어쨌든 수업에 있어서 가장 큰 책임은 내게로 돌아와야 하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시적으로 지적된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 잠시 언급하자면(학생들을 비판하고자 함이 절대 아니니 오해말라)
첫째, 조별발표 문제 :
조별발표의 취지는 어느 정도의 수준과 선에서 구성원들간의 합의과정을 경험하면서, 서로 양보하고 돕는 그런 이상적인 형태를 선생입장에서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이에 반해 결과적으로 '나만 손해본다'라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는 것은 역시 조별발표는 쉽지 않은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나는 학생들이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어떻게하면 개인간의 갈등을 조정해 나갈 수 있는지, 그리고 함께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번 기회를 통해 깨달았으면 했는데 역시나 쉬운 문제는 아니다.
둘째, 시를 외우거나 중국과 관련이 없는 영화를 봤던 문제 :
어린 학생들이 아니더라도 '사람은 참으로 이중적이다'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내 원래의 의도는 학생들이 스스로 발표에 대한 중압감과 또 과제에 대한 어려움을 위로하기 위한 중간단계의 보상책이 영화감상이었다. 인터넷과 중국어라는 과목 취지를 살리자면 엄밀히 '영화를 보면 안된다'라는 얘기가 평가에서 나왔어야 적확한 것이다. 그런데 학생들은 영화 보면서 1주의 수업을 편한 마음으로 보내는 것은 좋은데 중국영화가 아니라서 문제였다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모순된 언행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기말고사를 마음 편하게 봤으면 좋겠다라 해서 그런 차원에서 삶에 대한 관조가 가능한 詩를 선택했었는데 결과는 역시 영화선택과 유사한 모순된 반응이 나온 것이다.
셋째, 자유로운 분위기는 좋았지만 수업과 관련이 없는 인터넷을 하며 수업이 다소 산만해졌다는 문제 :
만약 처음에 어떤 통제의 수단을 가했더라면 절대 수업의 분위기는 자유로울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나는 학생들이 무엇을 하든지 학생 스스로의 자율규제를 원했다. (2MB정부의 엉터리 쇠고기 민간자율규제 따위를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ㅡ.ㅡ) 그랬기에 발표수업 중간중간 인터넷 아이쇼핑을 한다든가, 싸이를 한다던가, 뉴스를 본다던가 해도 '재미있어?'라고 하며 넘어가곤 했던 것이다. 운용과정에 있어 학생들로 하여금 집중이 되지 않도록 한 점은 100% 나의 책임으로 돌려야 할 것 같다. 그러나 학생들 역시 자신의 발표를 성심껏 들어주길 원하면서 타인의 발표시 여지없이 딴짓을 한다는 것은 역시 참여형 수업에 저해가 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이 글을 올리는 목적은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또 객관적인 반성을 통해 다음 강의에 반영하겠다는 내 의지, 학생들에게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강의평가를 했을까를 보면서 수업전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공유와 기회제공, 선생으로서 학생들의 세부적인 평가의 일부분에서 나타나는 모순에 대한 건전한 비판,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학기 강의를 통해 생긴 '우리의 友誼'를 위해서이다.
글이란 것이 때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오독하게 하는 경우가 꽤나 많아 요즘은 글쓰기도 망설여진다. 요컨대 스스로의 변명과 학생들에 대한 비판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마지막을 함께 정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차원임을 다시금 밝히며 강의평가 전문을 타이핑하여 아래 파란색으로 된 요약글에 옮기니(클릭하면 내용을 볼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
그밖에 실수하고 무심했던 부분들 모두, 진심으로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라는 표현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모습을 위해 매진하겠다.
참고로, 숫자 1~15번까지는 주간반의 강의평가이고, 16번~37번까지는 야간반의 강의평가를 정리한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의 맞춤법이나 표현은 수정하지 않고 원문 그대로 올렸음을 밝혀둔다. 그리고 현재 각 강의평가에 대한 짧은 코멘트를 달고 있는 중이니 코멘트가 달려있지 않은 사람은 아직 내가 미처 달지 못한 것이니 널리 양해해주라. 추후에 오타나 맞춤법을 수정해 줄 시간이 있다면 빨간색으로 수정하여 업데이트하도록 하겠다.
2008-1학기 강의평가 전문
먼저 자기 스스로 과제를 하면서 이해하고 또 잘못이해된 부분을 교수님께서 발표하실 때 고쳐주시는 게 처음부터 그냥 무조건 설명만 하는 것보다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수업방식은 너무 딱딱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좋았는데 익숙치 않은 수업내용이라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고 이번 기말고사 방식은 음... 아직 어린나이인데 이런 얘기하는게 조금 안 좋을 수도 있지만... 4학년이 되니 잘 외워지지 않습니다.
시 외우는데 힘들었어요. 그래도 딱딱한 문제에 대해 논술하는 것보다 외우기는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로 인해서 아는 시가 두 편이 더 늘어났고 또 아는 시인도 두 명 더 늘어서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 수업을 듣게되서 좋았고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지만 한학기 동안 같이 지내서 좋았습니다. 교수님 수고하셨어요.
→ 그래. 나이가 들면 주입식교육은 절대 안되는 데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 나도 니 마음 잘 알아. 나 같은 경우는 단어 하나도 외우기가 힘이 들거든.
2.
인터넷과 중국어 수업을 한학기동안 들었는데 우선 수업방식은 중국의 인터넷싸이트를 자주 접할 기회가 없었고 특히 국정원이나 행정 등 이런 싸이트는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수업시간을 통해 자주 접하게 되고 조사하게 돼서 좋았다. 중국어과인만큼 이런 부분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느꼈고, MP3다운받기, 영화다운받기 등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부분을 다뤄서 재미있었다. 보충했으면 하는 점은 딱히 없었지만 수업시간에 중국영화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선생님께서도 수업에 열의를 갖고 강의를 해주시는 부분이 좋았고 멋있으셨다.
수업방식이 조금 일관성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했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이 수업이 지겹지 않고 좋았다고도 할 수 있겠다. 말하자면 전 시간에는 발표할 내용을 정리하느라 힘들었는데 다음시간에는 머리를 식히러 천문대를 갔다든가 이런 부분이 좋았다.
기말고사 방식에서 다뤘던 88만원세대는 처음에는 내용도 들어오지 않고 읽기도 싫었는데 서로 토론을 하고 자기생각을 말하고 남의 의견을 들어보니 책에 대한 이해가 확실히, 또 빠르게 되었고 그냥 다 읽고 넘겼을 책이 머리에 딱 박힌 느낌이라 좋았다.
한 학기동안 강의해주셔서 감사하고 맛있는것도 많이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첫 학생들인걸로 알고 있는데 그만큼 열의를 갖으시던 모습이 멋지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내 외모에 대한 언급이 없는 걸 보면 외모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싶은가 보구나? 그리고 그렇게 읽으라고 얘기했는데 다 안 읽었지? ㅎㅎ 그래도 읽기 싫은 거 읽느라 고생했다.**아.
3.
우선, 중국사이트를 부담없이 이용․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돼서 좋았다. 그리고 책을 읽고 토론을 해 본 것은 재밌고, 유익한 경험이었다. 또 영화본 것도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프레젠테이션 때 프린물을 나눠주기보다, 학생들에게 각자 메일로 받아보게 해서 자료를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열람해 보면 좋았을 듯 싶다. 개인 모두 열심히 조사하고 준비한 내용을 1회성에 그친 활용이 돼서 아쉬웠고, 종이도 아까운 것 같다.(조사내용분량이 많을시).
그리고 토론 수업은 준비미흡이라 아쉬웠다. 좀더 구체적인 준비를 제시했더라면, 학생인 내겐 부담이었겠지만 좀 더 효과적이고 건설적인 내용이 나눠지는 토론수업이었을 것 같다. 구체적인 준비제시라 함은 “책내용 요약, 작자의 저작동기, 함께 읽으면 좋을 듯한 책, 이 책의 유익, 내가 배운 3가지(깨달은 점, 배운점), 책에 대한 평가(표지,목차구성 등/책 내용에 대한 비판-비판은 책을 다 소화한 후 조심스레 한다)등을 준비해오라”와 같은 것을 말한다.
선생님의 자유스러운 수업방식과 다양한 활동들은 정말 만족스러웠고, 학생들과 친해지기 위한 방법으로 같이 밥먹고, 퀴즈도 내는 것은 유쾌한 일이었다. (아, 그리고 tip으로 말하자면 선생님께서 좀 더 말에 자신감을 갖고 힘을 주고 목소리를 높인다면 더 멋진 선생님이 될 것 같아요^_^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수업주제 및 내용과 인생에 대한 조언은 저희에게 매우 필요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플러스가 되면 최고가 될거에요. ♧*** 선생님 강의 강추! ㅋㄷ ^-^
→ 그래. 토론수업은 적극적으로 니 의견을 받아들여서 다음에 수업이란 걸 다시 하게 된다면 꼭 반영하도록 하마. 그리고 원래 내가 말이 느리고 어눌해. ㅜ.ㅜ
4.
처음에 이 ‘인터넷과 중국어’라는 신청했을 때, 보통 수업과 다를거 없이 수업하고 과제하는 수업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 과제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철회할까?’하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선배님이셔서인지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오시려고 노력하시고 또 우리를 이해해 주시려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솔직히 중국어와 인터넷과 전혀 상관이 없는 책을 읽고 토론을 하라고 하시고, 기말고사를 시를 읽으라고 하셔서 ‘아,뭐야’하면서 황당했었는데, 책을 읽고 시를 외우면서 중국어 단어를 한 글자 외우는 것보다 가치있게 느껴졌다. (솔직히 두 번째 시는 이해하기 좀 어려웠지만...^^;)
솔직히 토론을 하자고 하셨을 때, ‘누가 말해’ 이 생각도 했었는데, 이렇게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재미있을지 몰랐다.
만약 다른 친구나 후배가 이 수업을 듣는다고 한다면 적극추천할 것이다. 교수님, 한학기 동안 너무 감사드리구요! 이번학기, 이 수업 성공적인 것 같아요.
→ 그려. 나도 **이가 흥분하면서 이야기하는 것보고 기분이 좋았다. 45분 토론이 아닌 100분토론을 했어야 하는건데 시간관계상 너무 안타까웠어. 적극추천은 밥과 술 때문이지? ㅎㅎ 난 이번학기로 파산선고했다.5.
이번학기 강의를 듣게 된데에는 교수님께도 말씀 드린 적이 있었는데, 처음 학기 개강 후 수강신청기간에 신청을 하진 않았지만 우연찮게 처음 수업을 청강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교수님께서 중국어과를 졸업하신 선배님이란 것을 알았고 흥미가 생겨 어떤 강의를 할까 수업방식과 한 학기 동안의 계획을 들으면서 유익하고 재미있을거란 생각으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교수님도 멋지셔서? ㅎ
중국과 관련된 사이트를 알아가며, 처음 접해보는 중국사이트에 당황하여 교수님께서 이것저것 해보란 것들을 많이 잘 따라하진 않았지만, 중국어과로서 후에 졸업이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조별바료포 사이트에 대해서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직접 탐구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간고사를 보지 않고 보는 기말고사라서 많이 긴장했지만, 교수님의 말씀처럼 문제가 어렵지 않아서 크게 난감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어과 4학년 수업이라서 아직 3학년인 학생이 듣기에는 큰 부담일거란 제 생각은 바뀌어 다음에 혹시나 이런수업을 듣고 싶어하는 친구에게 권해주고 싶은 그런 수업이었습니다.
향후에는 조금 딱딱한 중국의 정치나 외교, 사회 이런 주제보다 좀 더 실용적이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졸업후에 더욱 필요로 하는 주제를, (지금도 그러한 주제들로 수업을 하셨지만) 더 많이 보충해주셨으면 합니다.
한 학기동안 많은 것을 베풀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 대전 시민천문대에 갔었던 것도 기억에 많이 남는데... 대전에 살면서 한번도 가보지못한 좋은 곳을 소개해 주신 것 같습니다.
→ 음. 너는 누군지 사람들이 가만 있어도 다 알게 내용이 되어 있구나. 그래도 다 알게 내버려두자꾸나. 너무 실용을 추구하면 2MB처럼 될까 걱정된다. 아무튼 참고는 하마. 그리고 천문대는 여친 만들어 꼭 다시 가거라.
6.
먼저 한 학기동안 수고하셨고, 조금이라도 더 학생들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하고, 도움을 줄 수 있게끔 노력하신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인터넷과 중국어’수업은 나름 인터넷사이트(중국관련)에 대해서 관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었고, 또 어느정도 정보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나름 수업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불과 몇 번의 수업으로 방대한 분량의 각 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겉핥기 식으로 접하게 되어 어느 정도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사이트에 대한 선별도 일부는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일부는 제 입장에서는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선생님 입장에서 도움이 될만한 자료에 대해 제시해주셨겠지만, 일단 관심이 떨어지게 되니, 학생들이 준비해서 발표하는 비전문적이고 불확실한 자료분석과 설명에 집중하기는 조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강의실의 부재로 컴퓨터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불편함이 조금 있었습니다. 다음 번 수업때는 선생님께서 강의실배정 때 말씀 좀 주셔서 더 쾌적한(?) 환경에서 배우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조별발표에 관한 것도 너무 방대한 자료를 준비하다보니 오히려 조원들과의 상의와 토론이 되지 않고, 단순함 임무분담과 발표자 개인 한 명에 의한 총정리 및 발표가 되다보니 준비를 하면서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조별발표에 관한 경우, 욓려 적은자료를 통해 조원간의 합의와 토론이 이뤄질 수 있게끔 유도할 수 있는 주제 선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토론수업의 경우, 중․고등학교에서의 주입식교육 조별 다를 바 없는 대학교육으로 많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책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책에 대해 토론하려 학생들의 정확한 이해가 있은 후에 토론을 열어가는 게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한학기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 컴퓨터 문제는 내가 총장이 되지 않는 이상 쉽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구나. 그럴만한 힘도 없구... 운에 맡기자꾸나. 토론에 대한 얘기 적절히 참고할테고 조별발표도 더 고민을 해도록 할게. 수박 겉핥기도 수정하마.ㅎㅎ
7.
처음에 이 수업을 들은 이유는 듣기가 수월할 꺼 같아서 였습니다.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발표도 해야하고 책도 읽고 토론도 해야하고 저한테는 생각보다 듣기가 어려웠습니다. 개별 발표할 때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조별 발표할 때 특히나 힘들었습니다. 서로를 잘 모르는 사람도 있어서 조별발표를 위해 모이는 것도 쉽지 않았고 의견 모으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각자 할 부분을 나눠서 한 사람에게 이메일로 보내주기로 했는데 과제제출일은 다 되어가는데 메일을 보내주는 사람이 없기도 하고해서 정리할 때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거의 하다싶이 했는데 그게 좀 불만스러웠습니다. 저희 조 뿐만 아니라 다른 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별 발표는 별로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사이에서의 불찰이었지만 그래도 어떻게 됐든 하는 사람 따로 안하는 사람 따로 이런 식으로 되는데 같은 조니까 같은 점수를 받게 되기 때문에 조금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차라리 개별발표를 두 번하거나 다른 과제를 하는 것이 낳다고 생각합니다.
기말고사 시험문제도 조금은 당황스러웠습니다. 과목명과 너무 동떨어진 시험문제라서 이래도 되나 싶기도 했고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시 몇 편 외워두는 일도 괜찮은 일이지만 조금은 쌩뚱맞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의도는 이해가 갑니다. 항상 학생들에게 잘해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고 덕분에 가끔 저녁식사값도 굳고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수업방식에는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나중에 나쁜 점수로 대응하시거나 그런건 아니겠져?^^;; 학생들에게 좀 더 알차고 많은 강의정보를 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많은 지식과 경험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학기 동안 모자란 **대 중국어과를 가르쳐 주시느라 고생이 많으셨겠죠? 감사합니다. 즐거운 2008년 여름 보내세요.
→ 그렇게 사람의 관계가 신뢰를 쌓지 못하고 불신으로 변하게 되는 일은 세상에 비일비재하다. 나 역시 마찬가지 경험을 많이 해봤고... 나 역시 열심히 하지 않는 부류중에 하나이기도 했던 듯 싶다. 학점에 너무 연연해 말고.ㅎ그리고 모자라다고 한다면 나도 모자란 것이 되게?? 많이 알지 못한다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냐.8.
앞에서 예를 들어주신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① 수업방식, 수업내용, 발표, 과제 : 학생들이 준비를 해와 발표하는 형식의 수업방식은 좋았습니다. 그것을 통해 중국사이트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업내용에 관련해서는 한 마디로 설명하기 좀 어려울 듯 합니다. 학생마다 준비해온 내용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준비가 부족했을 경우 좀 더 자세한 부연설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발표와 과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견 없습니다.
② 향후 보충하거나 변경되었으면 하는 사례나 주제: 준비한 학생만 그 사이트에 대해 이해를 할 뿐 그냥 보고 앉아 있는 학생은 그냥 듣고 흘려보내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시간이나 아니면 과제로 중국사이트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꾸미는 등의 과제를 통해 자신의 담당이 아니더라도 직접해 볼 기회를 억지로라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주제는 요새 젊은이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는 연예관련 사이트쪽으로 확대해도 좋은 것 같습니다. 연예 기획사의 홈페이지에 방문한다든지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③ 선생의 수업태도: 의사전달을 확실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이미 결정을 하신 듯 한데도 저희한테 의견을 물으시고 반대될 경우 본인의 의견으로 결정하십니다.
④ 상호간의 피드백: 피드백의 의미를 명확하게 몰라서...
⑤ 기말고사 방식: 시험은 그동안 배운 내용에 대한 성취정도를 평가하는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시험으로 출제하기 어려운 과목 특성도 있지만 되도록 수업관련 내용이었으면 합니다.
→ 나도 나이가 들어가나 보다. 이미 결정을 다 내리고 물어보기만 하고 결국 내 의사대로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것을 보면 말야. 의견수렴해서 결정할 일은 앞으로 그렇게 하지 않도록 노력하마. 피드백은 이런 과정을 의미한다. 그리고 기말고사도 다음부터는 가급적이면 이렇게 하지 않을거다. ㅎㅎ
9.
첫시간에 발표수업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철회하고 싶었습니다. 발표수업... 솔직히 대학교 4년을 다니면서 손에 꼽을만큼 해봤기 때문에 부담도 될 거 같고, 남들 앞에 서서 얘기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잘 해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근데 발표수업 준비하고, 남들 앞에 서보니깐 자신감이 좀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사회에 나가면 남들에 앞에서 얘기 할 기회가 많아질텐데, 수업시간에 이런 것을 통해 좀 더 자신감 있게 남들 앞에 서는 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또 조별 과제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협동하는 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들이 혼자 하는 딱딱한 수업에 비해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우리 눈높이에 맞춘 수업 같았습니다.
솔직히 처음 ‘인터넷과 중국어’라는 과목을 신청할 때, 대충 가서 인터넷하면서 시간 때우면 되겠지라는 생각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과 중국어라는 과목에서 인터넷과 관련된 것보다 더 값진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처음 기말고사 문제를 받았을 때 ‘왠 시를 외우라는 거지?’라는 의문이 든건 사실입니다. 아직도 시로 기말고사를 본 건 잘 이해할 수 없지만, 그래도 내가 살아가면서 시2편 정도는 외우고 살아갈 수 있게 해준 수업이라는 것, 경제에 관심이 없던 내가 경제에 대한 관심을 보이게 해 준 과목이라는 점에서 인터넷을 배운 것보다 더 값진 것을 배우게 해준 수업이였습니다.
항상 우리한테 먼저 다가오시는 모습, 우리 이름 하나 하나를 기억하는 모습의 교수님으로 기억하겠습니다. 짧은 한학기였지만 수업 감사합니다.^^
→ 솔직히 시를 시험으로 봤던 것은 나조차도 아직 왜 봤나싶다. ㅎㅎ 인원이 15명 밖에 되지 않으니 쉽게 기억했던 것이고 또 너희들이 좀 개성있고 예쁘게들 생겼지 않니? 남학생들은 제외.
10.
① 수업방식, 수업내용, 발표,과제
-젊으신 교수님이시고, 선배님이라 그런걸까요! 비교적 자유로운 수업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수업방식도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이루어졌고, 대학생이 되고 나서 남들 앞에서 발표 해 볼 기회도 드물었었는데 나름 좋은 시간들이였습니다. 과제도 서로 협력하며 할 수 있어 자치 개인 생활이 되어 버릴 수 있는 상황에 뭔가 기회를 주신 듯 싶습니다. 하지만 수업 내용은... 어쩔 수 없는거겠지요.
각자 조사해 온 것을 읽는 상황이 빚어지다 보니 조는 학생, 딴 짓 하는 학생도 생겨나는 거 같습니다. 조금 집중력이 떨어진다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간간히 교수님께서 들려주시는 이야기나, 시, 사회내용에 대해서는 감사드립니다.
② 향후 보충하거나 변경되었으면 하는 사례나 주제
-수업 내용이 보통 중국 싸이트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조사한 내용을 그저 읽음으로 인해 학생들의 집중도가 떨어진 거 같습니다. 조사한 자료들을 학생들에게 나누어주고 그 자리에서 함께 해 볼 수 있는 수업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물론 환경이 열악하기도 하지만요..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수업이 되었음 합니다. 수업시간 외에도 내에도!
③ 선생님의 수업태도
-나름 자유로운 수업분위기를 만들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나름 사회에 무관심한 학생들에게 많은 이야기도 해주시고, 좀 다른 수업 방식으로 다른 방면을 접하게 해주셨구요. 아직 처음이시라 그러신거겠지만 좀더 학생들을 휘잡을 수 있는 카리스마도 있으시면 더 좋겠어요.
④ 기말고사 방식
-새로웠습니다. 준비할 땐 짜증도 많이 냈습니다. 책을 읽고 토론.. 중학교 이후로 해본 기억이 없더라구요. 힘들다고 짜증도 부리고 투정도 하면서 나름 열심히 준비한 토론시간, 짧았지만 조금은 무지한 저에 대해 반성도 했고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 관심을 갖고 깊이 생각해 보도록 해야겠다는 다짐도 준 시간이였습니다. 시 역시 중학교 때 이후로 외워보지 않았는데,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시 내용이 조금은 어둡고 슬퍼 기분을 처지게 했지만 배경을 알고 나니 엄숙해지더라구요. 다음번에 좀더 밝고 낭만적인 시를 외워보아야 겠습니다. 한학기 동안 수고 하셨습니다.!!!
→ 카리스마 없는 것이 나의 카리스마란 결론을 오래전에 이미 내렸다. ㅎㅎ 그래도 앞으로 좀 더 그런 포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힘써보마. 그리고 원래 음울한 일을 많이 접해야 더 낙관적으로 살 수 있는 법이란다.
11.
한 명의 중국학생으로 선생님의 이 중국관련 과목을 신청하게 된 것은 나로서는 매우 쉬운일이었다.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이런 의문이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신중한 태도로 이 과목에 임했다. 첫 번째 수업시 선생님은 먼저 직업을 찾는 것 등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셨는데, 모두 자신에게 유용한 것이 되었을 것이라 믿는다. 선생님의 수업방식은 다른 한국선생님과 비슷하게 발표 위주인데 모두 비교적 이런 수업방식에 익숙할 것이다. 아마도 이 과목은 가르칠 내용이 그다지 많지 않아 기말고사시에 선생님이 시와 소설을 선택했을 듯 싶다. 모두 집에서 소설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며 토론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괜찮은 방법이었던 것 같다. 개인의 소양을 높일 수 있고, 상호간의 생각을 교류한 덕분에 모두들 수업이외의 지식을 배우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마치 이 과목과 큰 관계가 없는 것 같았다. 선생님이 수업에 임하는 태도는 매우 열심이셨다. 매주 서울에서 대전까지 기차를 타고오느라 매우 피곤했을텐데 고생 많이 하셨다.
중국인이기 때문에 이 과목자체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없었지만 선생님의 태도, 학습에 대한 태도 및 인생에 대한 태도는 나로서는 얻은 이익이 적지 않다.
→ 내가 요즘 번역실력마저 딸려서 제대로 번역을 했는지 모르겠네. ^^ 그래도 늘 화요일에 대전내려가면서 즐거웠다. 우리가 하는 얘기들을 많이 알아 들었는지 궁금하네.ㅎ
12.
우선 소홀히 할 수 있었던 중국 관련 사이트를 학생들이 나눠서 발표를 하는 시스템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떤 것은 한국이 편한 것도 있었고, 그중에서 중국이 더 좋았었던 점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대로 발표수업은 계속 유지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자주 모일 수 없는 학생들이고 따로 얘기할 기회가 잘 없는(휴학, 군대 등등) 4학년들에게 같이 모일 수 있는 자리를 여러번 가지려고 하는 교수님 노력에 굉장히 감사했었습니다.
기말고사 방식은 솔직히 납득이 안간다고 해야할까 조금 황당한 기분도 없지 않습니다. 책을 읽고 토론을 할 때 갑자기 인원들을 편성해서 주제에 토의하라고 해서 혼란이 있었고 준비한 내용도 부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자유토론이나 이런방식도 괜찮지 않았는지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를 적는것도 조금 이상했었습니다. 교수님 나름대로 생각이 있으시겠지만 이해는 가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이어서 딱딱한 분위기보다는 나름 활기가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도 열심히 수업을 준비하셨고 다른 분들도 나름 열심히 준비해서 아주 기억에 남는 수업이 되었습니다.
일단 컴퓨터 상태가 안좋아서 수업하는데 불편함이 없지 않았는데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수업했으면 더 나은 수업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한학기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 그래. 그렇게 일시에 준비를 시키고, 예상밖에 일을 했던 것은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수업이 되었다니 나로서는 기쁘기 그지없다. 후훗
13.
인터넷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유용한 사이트를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중국 인터넷쇼핑도 해보고 싶고 TV도 보고 싶었는데 잘 몰랐거든요. 진작 2학년때 했으면 더 유용하게 썼을텐데 아쉽기도 하구요. (하긴 그땐 사이트가도 무슨소리인지 몰랐을 거예요> 하지만 중국정부기관 조별 그룹과제는 꼭 그렇게 번역을 해서 오는 것보다 간추려서 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 열심히 해서 냈는데 지루해하고 노력에 비해 아쉬웠던 수업이었어요. 하지만 처음 했던 발표수업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유용하고 재밌었어요. 발표수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다음 수업때도 이렇게 발표나 기말고사처럼 토의하는 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과는 유독 프로젝트나 컴퓨터쓰는 수업이 없어요. 나중에 취업해서 파워포인트, 빔프로젝트를 많이 쓴다던데 못하는 친구들 많을걸요. 교수님 시간에는 이런 것들 많이 활용해서 지루하지 않고 도움되는 수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강의실 딴 짓하기 좋은 강의실 같아요. 차라리 빔 쓰고 통.번역강의실서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한 학기 수고하셨습니다!
→ 음.. 다음 번에는 그 302호실에서 하는 걸 고려해보도록 할게. 나중에 다시 그 과목을 맡게 되면 커리 짤 때 고민 좀 더 해야겠다. 고맙다.14.
중국어를 배우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매체 등과 접촉하는 체질이 아니라 이 과목을 수강하게 되었어요. 중국어로 된 사이트를 접하면서 실용도 부분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종강까지 평가 기준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서 좀 불안(?)했었어요. 스스로의 성취가 가장 중요하다지만, 눈으로 보이고, 기록으로 남는 학점 역시 방관할순 없잖아요~ 중간 중간 수정되는 강의나 평가 때문에 중심을 잃을 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불만이었던 것은 조별발표였습니다. 타인과 교류함으로 과정은 힘들어도 몇배의 성취감 등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셔서 그런거라 해도, 실제 개인은 별로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주세요. 한마디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별다른 성취감을 못느낍니다. 조별 발표시에 솔직히 하는 조원만 열심히 할뿐 안하는 조원은 소극적일 뿐만 아니라 남 과제 해주듯이 합니다. 하기 싫어도 어쨌든 참여하기는 하는 조원과 열심히 하려는 조원 사이에 골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건 결과가 좋아도 상당히 기분이 묘합니다. 조 힘들어도 개별과제를 내주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수업분위기 등은 만족합니다. 자유롭게 상하 소통이 될 수 있어서 다른 수업에 비해 편한 마음으로 들어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험은... 솔직히 학생입장에서 시험을 안보길 원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도 평가기준이 모호해서 오는 불안감은 숨길수가 없네요. 시험 안보고, 성적 잘나오면 더 좋은게 없지만, 꼭 성적이 잘 나올리도 없고...
암튼... 확실한 평가기준을 학기초에 정해주시고, 조별발표를 개인발표로 돌리시면 더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무지했던 분야에 대해 잠깐이라도 들을 수 있어 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기억은 안나지만... 정말 고생하셨구요. 다음 학기에 봐요~
→ 학점은 가능하면 방관하자. 평가기준과 평가는 어디까지나 엄연히 선생의 영역임을 인정해주라. 첫 학기라 평가비율을 중간에 좀 바꾸긴 했지만은 내 나름 엄밀하게(?) 할 생각이니 너무 염려말아라. ㅎㅎ 조별 발표하느라 짜증 많이 났을텐데 고생했다.
15.
선생님께 위에서 정해주신대로 ①번 ②번 이렇게 차근차근 얘기하겠습니다.
①수업방식은 매번 중국어를 읽고 쓰고 외우고 말하기만 하는 수업뿐인 저로서는 마음도 편히 들으면서 얻어가는 것도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중국 인터넷 사이트의 어마어마한 한자량 때문에 아예 보려고도 하지 않던 제가 이제는 중국 사이트에 들어가서 영화나 노래를 다운받는 것 쯤은 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좋았구요. 이렇게 활용가능한 수업땐 재밌었는데요. 막 정부기관 조사나, 그런 조금 무거운 사이트에 들어가 실제로 알아도 사용하지 않는 뭐... 그런 사이트를 배울땐 조금 지루했고 집중이 잘 안됐습니다. 그래도 과제하면서 발표라는 걸 한다는 거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몇 번씩의 기회가 무조건적으로 주어진다는 점에서 약간 내성적인 사람들도 다 참여하고 연습도 하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② 저희가 배운 내용에는 게임에 대한 사이트는 없었는데 그것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③ 늘 한명 한명 이름 다 기억해주시고 불러주시면서 뭐랄까 전에도 말씀하셨듯 “교수님”이란 호칭 말고 다른게 좋겠다 하셨던 그대로 왠지 정말 선배오빠 같으신 진행방식이 괜찮았습니다.
④ 이건 다 같이 조를 짜서 발표하고 했던 과제가 있어서 더 책임감을 지고 과제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⑤ 시를 외우는 게 자꾸 조사를 틀리게 써서 힘들었지만, 제가 언제 또 이런 감성적인 일을 할 수 있겠나 싶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책 읽고 토론하기는 사실 저에겐 88만원 세대란 책이 어려운 말이 너무 많이 써 있어서 조금 압박이었지만 오늘 토론후 다시한번 책을 정독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읽은후에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는 것 같았던 저에겐 나름 두려움과, 준비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라 이제라도 깨닳았으니 이런 기회를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그래. 니가 얘기한 것처럼 다소 지루한 부분은 수정에 반영을 꼭 할 것이고, 책 다시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구나. 그리고 그냥 오빠라고 불러. 우리 몇 살 차이 안 나잖니?ㅋ
16.
① 새로운 형식이 매우 좋았다. 중국어과이면서 뭔가가 두려워 중국 사이트에는 접속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중국의 이미지상 회원가입하기도 꺼려진게 사실-직접 해보고 그걸 여러 인원이 나눠 발표했던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단, 4학년으로서 말하자면 왜 학교에서 컴퓨터에 신경을 안쓰는지 너무 낙후된 컴퓨터 환경이 아쉽다.
② 중간중간 너무 두껍지 않은(^^;) 책을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매우 좋은 듯하다. 굳이 중국관련책이 아니더라도, 굳이 과목명과 관련되지 않더라도 말이다.
③ 같은 회사원으로서 직장 일 외에 먼가 한다는 것이 너무 힘든 걸 알기에, 그런데도 꼼꼼히 준비해오시는걸 보면서 약간은 안쓰럽고 또 너무 감사드립니다.
④ 문제 ②번을 통해 오늘의 토론같이 피드백하는 것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⑤ good~
→ 무조건 좋다 소리만 하는 것은 난 그렇게 환영하지 않아. 후훗. 좀 더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줬다면 좋았을텐데 그 점은 좀 아쉽다. 종강날 비오는데 잘 들어갔지?
17.
기존 수업방식에 비교하면 많이 다르고 특이하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인터넷 사이트를 많이 접속하지 않고 있던터라 수업 진행전에 많이 힘들거라 생각하였는데 생각 외로 큰 어려움없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허나 인터넷과 중국어라는 과목명에 조금은 벗어난 수업내용이었습니다. 교수님의 후배사랑하는 마음은 잘 전달되었지만, 중국 사이트를 교수님과 같이 접속하여 좀 더 더 많은 수업시간이 되었음 합니다. 발표자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참관하는 입장 위주로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특이하고 색다른 수업방식이 낫설기도 하였지만, 기억에 남고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세상을 살며 좀 더 주위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좀 더 여유로운 삶에 대한 생각까지도 하였습니다. 한학기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
→ 음. 아마 그렇게 참관하는 입장이 되었던 것은 고백하자면 내가 공부를 잘해오지 못한 날 그랬던 것 같아. 삶에 있어서도 다양한 시각과 건전한 사회성을 가진 사회인으로 커 나가길 바란다.ㅎ
18.
교수님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중국어과 비동일계에 편입하여 다니다보니 사실 중국어가 조금 부족합니다. 그러나 인터넷과 중국어 과목을 수강하고나서 인터넷에서 중국관련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업방식, 내용, 발표, 과제 등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고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교수님의 강의내용이나 야외수업, 그리고 현실감있는 88만원 세대 책자, 지금의 20대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고 보구요. 기말고사 또한 의미있는 ‘시’ 두 편을 외울 수 있어서 또 하나의 큰 수확이었습니다. 한학기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전 학생 때 야간분들이 직장에 다닌다는 명분으로 공부를 잘하지 않는 것에 비난을 일삼곤 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다소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학교에 다니는 것을 자신의 내적인 발전이 아닌 실용적인 측면에만 활용하는 것에는 단연코 반대합니다. 아무튼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졸업 축하드립니다.
19.
이번 수업을 통해 우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것은 같은 수업을 듣는 사람끼리 모두 천문대에 갔던 것입니다. 솔직히 대전에 천문대가 있지만, 갔다온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수업시간에 교과서 외적인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책을 읽어 토론을 하는 것도 기존 수업방식과 다른점에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발표수업에 있어서 모든 학생이 준비한 내용을 다루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많은 내용에 대해 발표하고 공부했지만, 결국 기억에 남는 내용은 한두가지였습니다. 조별발표에서는 시간이 없어 그냥 넘어간 부분도, 교수님의 설명으로 대체한 부분도 있어 그 점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강의실이 넓고 각자의 자리에 컴퓨터가 있어서인지, 산만하고 수업에 집중이 잘되지 않았습니다. 강의실을 좁은 곳으로 바꾸고, 발표도 두세명씩 해서 그 내용을 모든 학생들이 알 수 있게 토론하는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기말고사 방식에 있어서는 참 좋았습니다. 교과서를 달달 외워서 보는 시험은 이미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를 외운다는 것은 평소에 혼자서 하기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시를 두편이나 외우게 돼서 뿌뜻합니다. 교수님이 수업을 진행하실 때 종종 정치나 경제 얘기를 해주셨는데, 이런 시사적인 이야기를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고, 평소 다른 수업과는 많은점이 달라 신선했습니다.
한학기동안 감사했습니다. 교수님 ^-^
→ 발표시간을 제대로 배분하지 못했던 점 그리고 대충 넘어간 부분도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책임 통감한다. 기말고사방식이 좋다고 이야기는 해주었지만 다음에는 이렇게 하기가 좀 힘들지 않을까 싶어.ㅎㅎ
20.
- 발표가 너무 많아서 사실 본인 발표자료 외에는 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발표자료를 좀 줄여주시고 한 부분이라도 정확히 알고 넘어가는 시간을 만들어주셨음 좋겠습니다.
- 야간수업은 야외수업하는 일이 하늘에 별따기인데 그 부분에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 학우들에게도 강력추천합니다.
- 한학기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처음이라 그런지 교수님도 수업시간에 많이 떠시던데, 다음에는 더 강력한 포스로 수업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발표량은 많지 않았다고 생각해. 학생시절 이 정도도 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공부라 할 수 없겠지. 음. 첫 시간에는 사실 정말 정신이 없었어. 그래도 갈수록 좀 나아지진 않았던가?
21.
교수님, 처음 수업을 맡으신 만큼 열의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수업이였습니다. 수업방식과 수업내용은 좋았지만 그 양이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수업의 진도가 빠르게 나가고 수업 마지막 시간에는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현재의 수업방식과 수업내용을 토대로 수업량이 조금 조정이 된다면 교수님의 수업방침과 의도가 더욱 분명하고 확실하게 전달 될것 같습니다.
수업중간에 인터넷으로 현재의 중국의 시사, 상황같은 기사, 영상들을 첨부한다면은 수업의 효과와 흥미는 더욱 진전될 것 같습니다. 기말고사 전에 실행하였던 토론식 수업은 참으로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를 좀 더 응용하여 ‘현재의 중국에 대한 상황을 우리나라에 입장과 견주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식의 토론식 수업또한 몇차례 한다면은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해 준 얘기는 다음 강의를 만약 하게 된다면 잘 참고하도록 할게. 이렇게 의견을 들으니까 여러모로 나도 정리가 되는 느낌이라 무척 좋네.
22.
① 수업방식에 있어서 개인의 자유로운 의견을 낼 수 있는 ‘직접참여’형이라 자유로웠지만 갈수록 지루함도 느낌. 수업내용은 과목명이 ‘인터넷과 중국어’인만큼 평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인터넷사이트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QQ를 통해 중국인친구도 2명이나 사귄 성과를 거두었다. 발표,과제는 자유로운 수업방식에 비해 조금은 형식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전체→종합적인 의견으로는 수업시간에 영화나 시사문제 등을 거부감없이 즐기고, 중국어를 인터넷이라는 친숙한 매체를 통해 접근한 것이 새로웠다.
② 사례나 주제같은 경우는 지금도 충분히 풍부하고 다양하다.
③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자신의 견해를 내비치면서 다른 사람의 견해를 무시하지 않고 존종해주는게 놀라웠다. 보통 교수님들은 자신만의 주관이 강해서 남의 의견을 눌러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주고싶은 좋은 의견이 너무 많아서인지 가끔 끝도 없이 좋은 말씀을 나눠주실땐 나중에 정리가 안되서 혼란이 왔다. 그래도 좋은 영화, 책 등으로 많은 문화적 지식과 감성, 그리고 많은 시사이야기를 해주셔서 생각을 넓히는데 도움이 됐다.
④ 상호간의 피드백은 나름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학생끼리뿐만 아니라 교수님과 학생간의 교류도 괜찮았다. (비록 혼자 감상이지만...)
⑤ 기말고사방식에 대해선 대찬성, 대만족이다. 일괄적으로 뒤떨어진 사상을 읊고, 공자왈맹자왈 하는 것을 외운대로 줄줄이 써내려가고 시험 후 바로 잊어버리는 것보다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좀 더 도움이 될만한 책을 읽고, 주먹을 불끈쥐고 앞으로 내 모습을 한번 더 계획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이를 통해 행여나 지나치게 현실적으로 될 수 있는 여지를 시를 외우면서 감성으로 다스릴 수 있었다. 또한 토론방식은 내 의견을 내어주고 상대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그 사람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알아가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한학기동안, 많은 것들 나누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 학기에 또 뵐 수 있다면 제발 시간표가 잘 짜여져서 주간에 뵐 수 있길^-^
→ 횡설수설에 논점일탈이 많은 한학기였던 듯 싶다. 나도 아직 덜 공부가 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 될 것 같아. 나도 열심히 공부할테니 같이 화이팅^^
23.
① 중국어과라는 이유로 중국어 어문 위주의 수업이 주였던 3학년 때와는 달라서 신선했습니다. 가끔 깐느영화제에서나 나올법한 영화를 보여주셔서 좀 싫긴 했지만 뭐 나름 괜찮았습니다. 발표는 괜찮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소개하려는 사이트를 모두 번역해야 하는가 싶어 걱정도 됐는데. 과제발표를 준비하면서 중국의 인터넷 문화를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단지 이번의 토론의 주제였던 88만원세대라는 책을 읽는 과정에서는 차라리 책을 읽지 않고 주제를 던져주셔서 생각해오게 하는 형식은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이 너무 현실적이고 어려워서 머리 아팠음)
② 추후에는 인터넷이라는 매개체를 통한 수업이 더 보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 주제를 주고 중국 포털사이트에서 찾게하는 방식...
③ 어떠한 것을 물으시는지.. 성실하게 수업준비에 응해주신 거 같아요. ^^
⑤ 기말고사 방식
수업과는 약간 벗어난 시를 외어쓰게 해서 당황했는데. 시를 좀더 밝은 주제로 선택해서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외우는 내내 너무 싫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영화란 것이 원래 취향에 따라 보는 법인데 본의 아니게 강요하게 된 건 아니었을까 내심 걱정했음. 제안해 준 방식은 괜찮은 듯 싶으니 꼭 참고하도록 할게.
24.
이전 선배들에게 들었던 인터넷과 중국어의 수업과 완전히 다른... 실효성 있는 중국인터넷을 배웠습니다. 종전에 중국사이트를 들어가 본적도 없는데 이 수업시간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 너무 간단하게 써서 놀랐다. ㅎㅎ **도 학교 왔다갔다 하느라 고생이 많겠다. 아주 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말이지. 더 건강하고 다음에 좋은 모습으로 보자.
25.
앞에 강의 몇 번의 시간에 중국인터넷을 각자 조사해서 발표하는 것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중국어를 번역하고 하는 게 힘들긴 했지만, 중국 각사이트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사전 찾으면서 지금까지 배운 중국어를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갑자기 하신 중국사이트 질문들을 번역해서 발표하던 수업도 갑작스레 하셔서 당황스럽긴 했지만, 중국인들의 생각과 습관 등을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재밌고... 근데 수업시간에 영화를 몇 번 봤는데 솔직히 그땐 조금 아쉬웠습니다. 중국에 전혀 관련된 영화였다면 좋았을 거 같습니다. 2학년때 중국영화를 보고나서 교수님께서 중국정치나 뭐 이런 것들을 설명해주셨는데 그런 방식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본다든지의 수업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퀴즈를 내서 책을 주시고 하는 등의 수업방식은 신선하고, 또 열정적이신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비록 책을 받진 못했지만... 기말고사는 간단하게 내주셔서 저희는 너무 감사하지만, 중국어에 관련된 내용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
향후 보충하거나 변경했으면 하는 것은 전시간에 했던것처럼 중국사이트를 당일 시간에 조별로 정해주고, 번역해서 발표하는 방식의 수업이 좋을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중국어과 수업이니 중국어에 도움이 되고, 중국인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또 간간히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 개인적이긴 하지만 촛불집회에 참여하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아요. 저희 시부모님께서는 그런거 너무 싫어하시고, 반대하시는 입장이라 집에서 조금 답답한데, 교수님께서 참여하고 계시다니.... 항상 모든 일에 열정적이신 것 같아서 너무 보기 좋습니당~ 한학기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 시가 좀 짬뽕된 거 같아요. ㅜ.ㅜ
→ 그래. 다음부터는 과목취지에서 많이 벗어나는 일은 없도록 조심할게. 커리큘럼에 더욱 신경을 써서 열심히 할테니 다음 학기에도 열심히 공부해주쇼. 후훗
26.
인터넷과 중국어라는 과목을 수강하면서 좋았던 점은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분야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중국어과 수업이란 게 회화나 중국문학, 역사 등 조금은 딱딱한 과목들 뿐이었는데 이 강의를 통해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이 중국에서는 어떻게 쓰는지 알게 되었고 중국사이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음악, 영화 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사이트라든지 중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사이트라든지 좋은 정보를 많이 얻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경제나 정치 사이트 같은 어려운 주제들을 너무 깊이 들어간 거 같았다. 해석하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중국어를 배우는 입장이니까 좀더 쉬운 주제로 한다면 흥미를 더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아직 중국어로 된 사이트에 익숙해져 있지 않아서 온통 한자로만 이루어진 사이트를 보면서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발표자의 설명에 따라 같이 직접해 보는 식의 수업이(가입한다던지 자료를 찾아본다든지 하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매번 열심히 수업 준비해 오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한학기 동안 고생하셨구요. 감사합니다. 중간중간 퀴즈내서 선물도 주시고 별도 보러 가고~ 이런거 너무 좋아요. 비록 선물은 못 받았지만.. 참, 기말고사는 나쁘진 않았지만 좀 생뚱맞다는 느낌은 들었어요. ^-^; 너무 편하게 쓴 거 같습니다. 한한기동안 감사했구요. 앞으로도 열정적인 모습 기대할께요!
→ 학습에 관한 충고는 잘 받아서 다음에 또 같은 과목을 맡게 된다면 열심히 반영하도록 노력할게. 방학동안 늘 건강하고 선물 못줘서 나도 아쉽소.^^;
27.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① 전에도 말씀 드렸던 시간 엄수문제 -솔직히 그날 하루가 아니고 수업 이루어지는 거의 낸 10분~20분씩 지체됐어요. 시작 시간이 말이죠. 원래 6:40분 시작인데 야간학생 편의상 7:00시 시작인 것을 다시 1~20분 지체되면 결과적으로 1시간 손해인데... 저같은 경우 그래서 시간이 많이 아쉬웠어요.
② 수업진행시 수정사항 미흡- 대부분 우리들이 준비한 거 발표하는 시간이었잖아요. 다들 나름 열심히는 했겠지만 그래도 빼놓지 않고 짚어야 할 부분이 있을텐데... 교수님께서 좀더 적극적으로 지적해 주셨음 좋았을 거 같아요. 특히 마지막 조별 발표시, 2조랑 3조에서 겹치는 사이트가 있었는데 각조에서 조사한 그 사이트 ‘장’이 다른 사람이더라구요. 친구랑 보다가 헛갈려서 다시 찾아보니 한명이 예전 자료를 썼더군요. 물론 교수님께서 다 확인하시기 힘드시겠지만, 정정이 됐다라면 훨씬 좋았겠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③ 수업시간 영화상영 - 교수님 의도가 궁금합니다. 지친 학업에 대한 휴식 차원이었다면 상관없지만 뭔가 느끼고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다면 중국영화를 선택하셨다면 훨씬 좋았을 거 같아요. 솔직히 저는 두편의 영화 다 별루였어요. 그래서 아쉽습니다.
④ 매시간 책선물 - 이건 참 좋았던거 같아요. 각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는 건 좋은거니까요. 한권도 못받아서 아쉽기는 하지만...
⑤ 교수님 강의시 말씀 방식 - 이번이 처음 강의인지 구지 말씀 안하셨어도 알아챘겠어요. 나쁜 뜻이 아니고, 그냥 좀... 어색함과 서투심이 많이 느껴져서 강의 듣는 입장에서 디게 안타깝거든요. 이건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좋아지겠지만 좀 더 자신감 있는 어투로 말씀해 주신다면 훨씬 좋을 거 같습니다.
이상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지금보다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셨음 하는 마음을 담은 글이니 너무 맘 상하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한학기 서울서 오가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혹시라도 서울갈 기회가 생김 가서 전화 드릴테니 밥 한끼 사주세요~ 이상입니다.
→ 다음부터는 시간은 꼭 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아마 이것도 경력을 쌓는 일인데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아직은 공부가 부족해서 그런 듯 하니 더 열심히 하도록 하죠. 화이팅합시다~ㅎㅎ
28.
먼저 한학기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서울에서 대전까지 오시느라 힘드셨을텐데 처음 강의하시는 열의가 느껴졌습니다. ‘인터넷과 중국어’라는 과목에 맞춰서 조별로 발표준비도 하고, 개인별로 중국싸이트를 조사하여 발표하는 점은 배우는 학생으로써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중국어도 잘못하는데 중국싸이트를 조사해야 한다는 망막함도 있었지만 단어 하나하나 찾으면서 알게 되는 점도 많고, 중국인터넷과 한국인터넷의 차이점도 알면서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설명하시는 것보다는 직접 조사발표하는 것이 더 인식이 빠르고 배우게 되는 점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표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간분배가 조금 아쉬운 점인데 스스로 준비한 자료를 시간에 맞춰서 하게 됨으로써 자세히 발표하는 것이 어려웠고 내가 준비했던 시간만큼의 발표가 안되었는데 어떤 다른 사람들은 혼자서 1시간씩 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뒷사람은 수업시간도 있고 하다보니 짧게 줄여서 해야하는점이 생기는 것이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주제와 시간을 비례해서 발표하는 것이 모두에게 공평하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간에 맞춰서 조별발표도 하고 개인발표도 하는데 중간에 영화를 보여주심으로 해서 발표가 너무 촉박하게 이루어지고 나중에는 다 끝맺지도 못하고 중간에 끝나버렸는데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한 학생으로써 저희 조 발표를 못했을 때는 조금 안좋았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을 생각해주시고 편하게 생각해주시는 차원으로 영화도 보여주시면서 분위기도 좋게 해주셨는데 시간과 주차별 강의에 맞게 남는 시간에 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딱딱하지 않은 수업방식으로 회사다니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 편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기말고사 또한 자유롭게 편안 마음으로 볼 수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한학기동안 수고하셨고 방학 잘 보내세요~
→ 나도 한 학기 보내면서 발표시간을 제대로 중간에서 조절 못했다는 것이 나름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야. 첫 학기라 그랬던 거니 부디 양해해주길 바래. 즐거운 방학되시게.
29.
수업방식, 수업내용, 발표와 과제의 장단점
- 교수님이 학생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식의 강의가 아닌 발표수업이라 부담도 되고 떨리기도 했지만 수업만 듣는 것보다 자신이 능동적으로 문제와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더 자세히, 더 많이 배울 수 있어 괜찮다고 여겼습니다. 중국 내 국가기관 사이트를 조사하는 조별 과제도 역시 그런 면에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발표과정이 이따금 너무 길어져 수업이 늘어지는 경향이 좀 엿보였고 그로 인해 수업이 늦게 끝나는 부담이 좀 있었습니다. 수업 처음에 퀴즈를 내시고 맞춘 학생에게 책이나 시집을 선물해 주신 건(교수님께 아마 금전적 부담이 갔으리라 생각되지만) 즐거운 이벤트였다고 봅니다. 나름 거기서 얻는 지식도 있었으니까요.
또 너무 수업에만 몰두하지 않으시고 중간중간 영화를 본다던가 주․야간이 함께 모였던 것에 대해서도 감사히 여깁니다. 아무래도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말이죠.
․ 기말고사 방식
- 교수님, 저 현대시(현대소설도!) 완전 쥐약입니다. 유명시 일부를 제외하고는 정말 동떨어져 살던 분얀데 시 외우라 하셔서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ㅜ.ㅜ 차라리 고시같은 걸 외우라고 하시거나 좋아하는 시를 써라고 하셨으면 좋았을걸요.. 88만원 세대같은 경우 예전부터 알고 있기는 한 책이었습니다만 읽게 되니 많이 좋으면서도 암담했습니다. 저자의 생각이 저와 맞지 않는 부분이 얼추 보여 즐겁게 읽지는 못했습니다만 현 우리나라 20대들이 처한 현실에 대해 잘 짚은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토론 때 이야기하면 좋았을테지만 부끄러움과 두려움 때문에 말하지 못해 아쉽고요. 서술하는 방식이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학기가 처음 하시는 수업이라 들었는데 기존에 계시는 분들 같이 좋은 수업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즐거운 여름 되세요.
→ 수업시간 발표운영과정에 있어 어느 정도의 실책이 있었던 것 같아. 아직 제대로 그런 것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던 것이니 다음부터는 좀 더 노력하마. 방학동안 여러모로 성숙해지는 시간을 보내길 바래.
30.
이번 학기의 인터넷과 중국어 수업을 생각해보면 저에게 정말 힘든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배운점 또한 많았지만 직장일과 병행해야 하다보니 발표자료 준비나 레포트만 생각해도 숨이 턱 막히고 이 무거운 짐들이 해결되지 않으니 일도 손에 안잡히고... 평소에 실력이 좋지 못한터라 뭘하나 찾고 알아내는 것만으로 요구되는 많은 시간들... 그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아니었다 생각됩니다. 물론 야간의 단점이라는 것 잘 알지만 유난히 레포트가 많았던 학기라 제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수업시간에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를 보면서 알아가고 한 점은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재밌기도 했지만 수업내용과 상관없는 인터넷을 보며 즐기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던게 아쉽습니다. 옆에서 하다보면 당연하게 시선이 끌렸고 개선되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전에 1학년때 컴퓨터 수업이 있었는데 학기초 교수님께서 수업적인 이외의 인터넷(싸이, 메신저 등)을 하다 적발될 시 반전체의 성적에 타격을 줄꺼라 엄포 내리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그 수업시간에는 딴짓하는 학생들 하나 없었고 자연히 분위기도 좋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학기 수업 중 천문대에 간 기억이 가장 남습니다. 정말 특별했던 것 같아요. 교수님 덕분에 처음으로 망원경으로 여러 행성도 볼 수 있었고 대학수업 중 가장 즐겁고 잊지못할 수업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학기동안 여러 가지로 감사드리고 교수님 블로그를 통해 생각도 많이하게 되고... ^^ 인생으로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수업시간에 딴짓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할까 고민을 좀 했었는데 강제적인 것은 이미 처음 시작할 때부터 버리기로 마음 먹었던 것이라... 다음엔 효율적인 방안이 있을지 고민해볼게. 천문대에선 난 별도 제대로 못봤어.ㅎㅎ
31.
학생들의 의욕을 돋구기 위해, 또는 재미를 위해서 교수님께서 ‘선물’을 학생들로 하여금 전해주어 색다른 면을 받았습니다. 또한 가끔씩 수업이외의 삶의 도움이 되는 명언같은 말씀. 그리고 학생과의 함께 하기 위해서 레크레이션을 만들어주신 교수님께 우선 감사드립니다.
1) 저는 수업방식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빡빡한 과제물 발표에 따른 오류입니다. 발표자는 열심히 발표자료를 만들었으나 청취자 입장에서는 급급히 이루어지는 발표수업에 제대로 받아들이기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하나의 주제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그 다음 주제에 대해 실증이 나타나고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 입장에서) 한 두가지 과제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심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제 입장에서^^; 수업 종료시간에 말씀을 길게 하시는 점 가끔씩 불만으로 다가왔습니다.
→ 레크레이션이라고 하니 내가 무슨 수업을 하러 왔던 게 아니라 워크샵을 온 듯 싶네.ㅎㅎ 농담이고... 발표가 많았다는 생각은 하진 않는데 다소 많은 사이트를 한 번에 하는 것은 좀 수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참고할게.^^
32.
우선 한학기동안 좋은 강의듣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학기 동안의 감상을 말씀 드리자면 우리가 지칠 때 쯤에 한 번씩 함께 영화감상을 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야간 수업이라 주간의 힘든 일정에 조금이나마 긴장을 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강의 자체가 거의 한 사이트에 대한 발표로 이루어져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막막하고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씩 해석하면서 공부에는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발표할 때면 사실 집중해서 들었던 적도 많지만 잘 듣지 않게 되어, 지금 저에게 그렇게 배운 것에 대해 많은 것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수업하실 때 항상 느꼈지만 서두가 많이 길어져서 본격적인 수업이나 영화를 볼 때에도 예정시간보다 늦게 끝나서 가장 일찍 끊기는 103번을 타는 저에게는 버스를 놓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 그러게. 항상 보면 버스 때문에 초조해 하던 것 같았는데 미처 그걸 몰랐네. ㅋ 수업 중 가장 아쉬웠던 부분을 잘 지적해줬는데 학습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것에 더 고민을 많이 하도록 할게.
33.
처음 인터넷과 중국어라는 수업이 개설되었을 때 사실 어떤 수업인지 많이 기대했었습니다. 과목명부터가 생소한데다가 인터넷과 중국어를 어떻게 접목을 시킬지 많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1학기가 지난 지금 되돌아보면 사실 기대치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처음 발표수업을 할 땐 부담감이 많이 작용하였지만 그래도 직접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기도 하고, 자료조사를 해 봄으로써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고, 또 발표자가 해온 자료를 같이 해 봄으로써 도움도 많이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인터넷과 중국어라는 과목명에 가장 어울렸고 또 기억에 남는 수업은 중국 채팅 사이트와 메일 사이트에 직접 가입해 보고 글도 남겨보았던 수업이었습니다. 중국어과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홈페이지는 야후 차이나외엔 한번도 접속해 본 적이 없었기에 나름 뿌듯하고 직접 해 봄으로써 더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또 야외수업으로 천문대에 갔던 것도 색다른 경험이어서 좋았습니다. 대전에 이런 곳이 있는지 처음 알았고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는 반면 도움이 많이 되지 않았던 수업은 조별 발표였습니다. 조별 발표를 모여서 토론에 의해 하는 게 아니라 각자 맡은 부분만 하고 참여하지 않는 사람도 간혹 생겨 남은 사람이 고생을 하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과목명은 인터넷과 중국어였지만 사실 수업은 이외의 것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는 새로운 장르의 영화감상, 천문대 견학 등 색다른 경험을 많이 해 좋았습니다.
처음엔 수업에 갈피를 잡을 수 없어 불만이 좀 많았지만 지나고보니 좋은 추억이 되는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1학기동안 많은 가르침 주셔서 감사합니다.
→ 보다 실용적이면서도 학습의욕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좀 더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짜보도록 생각해볼게. 조별발표 문제도 역시 이런저런 어려움이 없도록 더 신경을 쓸테고... 조언 고마워.
34.
수업방식은 대체로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한명이 발표하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관심갖지 않는 학생들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방법 한가지는 수업이 끝날 때마다 컴퓨터 실습수업처럼 그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해서 제출한다던지 혹은 예를 들어 ‘이메일 보내기’를 같이 따라한 것도 좋았지만, 직접 해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수님 메일로 결과물을 제출하고, 그 수업시간에 제출하지 않은 학생들은 태도점수를 깎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수업내용은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중국 사이트를 이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닌, 직접 들어가 해석을 해보는 과정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발표를 하는 방식중에서 프리트를 하고 학생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은 조금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발표자료들을 잘 보관을 하는 학생들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간혹 어떤 학생들은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이면지로 활용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발표자료는 따로 블로그를 만들어 올리고, 시간이 지나도 계속 보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과제에서는 조금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88만원의 세대를 읽는것도 정말 좋은 기회였지만 처음에 말씀하셨던 중국인에게 답글 받는 형식의 과제도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과제를 줄이기 보다는 점수에 별로 상관이 없지만 꼭 하면 좋은 과제들을 내주시는 것이 이 과목에서 더 얻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상호간의 피드백은 조별발표를 제외하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에 대한 의견도 없었습니다. 조별발표를 위해 회의를 하고 각자 맡은 부분을 조사하고 비교해보는 것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천문대에 가볼 기회가 없었는데 처음으로 천문대를 단체로 갈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주신 것도 감사드립니다. 한 학기동안 서울에서 대전까지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자료 배포문제는 한 두명이라도 잘 챙길 수 있는 사람을 위해서 시작한건데 비효율적이란 지적이 나올 수도 있겠다 생각은 했어. 다시 검토해볼게. 음..과제 문제는 다음에 적극 반영하도록 할테고... 좀 더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부분도 고민하겠음. 즐거운 방학~
35.
안녕하세요. 교수님. 벌써 마지막 수업이네요.
교수님의 수업은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었던 인상적인 수업이었습니다. 무론 장점과 단점이 따르는 것 같네요. ^^;
우선 교수님 수업은 틀에만 짜여진 수업방식이 아닌 열린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두를 수업속으로 참여시키는 건 정말 어려운 것이었는데 그렇게 수업에 참여함으로써 대강의 수업내용정도만 파악하고 넘어가는 교양과목이 아닌 수업내용을 제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중국사이트에 대한 기본지식에 대해 익히고 이제는 어느 중국사이트에서든지 자유롭답니다. 또 교수님은 매우 감성적인 분이셔서 감성적인 음악, 감성적인 영화등을 접하게 해주시면서 최근 제가 추구하는 문화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사실 감성적인 음악이나 영화 좋아하기 시작한지는 3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제 감성적인 친구 보면 이 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게 지금은 당당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습니다. 요즘 부쩍 한단계 성숙해지려하는지 그런것들을 추구하곤 합니다. 그래서 교수님이 수업 중간중간 말씀해주시는 것들이 교수님 수업에 더욱 재미를 더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발표 수업할 때 조별로 조사해 오는 내용들은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뭔가 굉장한 양을 번역했던 것 같지만 그 기관이 어떤 기관이었는지 등의 내용은 아주 큰 단락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그런 기관은 적당한 사례와 사진들을 첨부하여 더 자세한 설명을 위주로 양을 줄여 중요한 기관을 중상적으로 배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그 외에는 너무 유익하고 항상 수업이 끝나고 마주쳐서 친근감있고 좋았습니다.
중간 기말방식도 좋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시 하나 외우고 있는게 없었는데 끝까지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이런 느낌의 시’라는 정도는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가르치고자 하는 열정이 뜨거웠던 ***교수님! 한학기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그래. 인상적인 수업이었다니 그 말처럼 고마운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많이 부족했으니 다음엔 좀 더 알찬 수업이 될 수 있도록 더 연구할게. 좋은 방학 보내고 또 더 감성적이면서도 냉철한 이성을 가진 사람으로 성숙해지길 바랄게.
36.
이번 학기 처음으로 인터넷과 중국어란 과목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 수업을 맡기 전 다른 분이 하셨던 걸로 알고 학생과 교수님 모두 처음으로 만나게 된거죠. 일단 교수님이 수업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처음 교수님이 이야기하실 때 이 수업은 단순히 중국홈페이지에 대한 번역과 소개 그리고 토론하는 자리구나 생각됐습니다.
계획표는 정말 잘 짜셨지만 발표준비하는데 많은 공 시간을 들였습니다. 약간 초반에 무리하신감도 없지아나 있습니다. 분명 홈페이제 소개해서 실습+발표 정말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그 방대한 발표량을 다 채우기 위해서 질적으로가 아닌 양적, 계획적으로 나가 이 수업시간에 나온 내용에 대한 이해부재가 저에게 상당히 실망을 안겨주게 하였습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조금만 범위를 줄여달라는 것입니다. 수업의 목적은 단순일회성에서 진행하고 끝내는 방식이 아니라는게 제 사견입니다.
또 선생님의 수업태도 정말 좋았습니다. 상당히 열의적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한느 말?을 인용하자면 수업방식이 획일화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예)영화, 토론...
이 수업시간에 불만이라 이야기하기엔 좀 그런데 조별발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개별발표까진 그래도 괜찮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별발표가 과연 학생들로 하여금 야간학생들 특성상 과연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이유는 지금 위치가 4학년입니다. 저학년 학생들은 그래도 서로 만나고 의견 교환이 더 수월합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학년이 오를수록) 서로간에 소통부재 시간만 내면 학교라는 울타리가 있어 만날 수 있다 생각하실건데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제가 핑계삼는 건 더더욱 아니구요. 여기에 대한 마지막 의견으로서 조별발표는 특성상 맞지 않고 몰아주기식 발표에 불과하다 생각됩니다. 상호간의 의사교류는 정말 성공적이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의외로 참여율이 높았으니까요. 기말고사 방식은 그래도 발표준비에 각종 과제를 열심히 해온 학생들을 감안해서 조금 신중한 결정을 내리신 것 같습니다. 이것 또한 만족하고 이런 시험보면 어디든 가서 보고 싶습니다.
어느덧 한학기가 번개같이 지나갔는데 좀 되돌아보면 고생한 것보다 아쉬움이 남고 기억에 남는 수업인 듯 싶습니다.
→ 범위를 줄이고, 좀 더 깊이있게 들어가면서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수업내용이 되도록 연구하도록 할게. **도 생각은 많은 것 같은데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좀 더 책 많이 읽도록 하면 더 좋을 것 같아.
37.
교수님의 열의에 찬 강의 잘 들었습니다. 이 수업이 아니었다면 중국사이트 접해보기가 쉽지는 않았을텐데 몇가지 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아쉬웠던 것은요. 중국에 관공서 조사하는 과정이 모두 번역이였는데요. 어렵게 준비한 자료를 한번에 수업으로 휙하고 지나간 것이 너무 허무했어요. 두 번에 수업으로 나누어서 자세히 들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관련된 것을 교수님하고 함께 사이트에 들어가서 배웠으면 했던 아쉬움도 있구요. 교수님 어찌되었던 한학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교수님은 젊고 열의가 있으셔서 앞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선생님이 되실거고요. 희망에 교수님이라 봅니다. 어디에 계시든 건강하시고 많은 인재를 키워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네. 이래저래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각자 수준에 맞춰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럴 수 없어 좀 아쉽습니다. 발표를 맡은 사람이 한 수고가 헛되지 않게끔 안배를 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