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과 허위, 의도적인 왜곡의 계절. 온통 부질없는 욕망들로 가득차 마치 어두운 밤거리에서 해찰하는 주정뱅이와도 같다. 김윤영이 자신의 소설에서 "삶이란 어차피 통속과 통찰 사이에 있다."고 한 바 있는데, 내 생각엔 오로지 통속뿐인 삶의 시기도 있지 않을까 싶다. 자신마저 속이며.
나를 위무하는 노래.
시와(SIWA) -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를 때 (Don't Know what to do)
그냥, 시간에게 맡겨 들여다봐. 네 안을
약간은 구경하는 그런 기분으로 말야
마음의 강에 물결이 잦아들고
고요히 어디로 흐르고 싶어하는 지
지금 길을 잃은 듯 하다고 해서 너무 힘들어 하지마
너의 작은 심장이 속수무책으로 흔들린다고 해도
두눈이 아프도록 바라봐. 네 안을
어쩌면 피하는 게 아닐까
어쩌면 그저 버티는 것일까
어쪄면 피하는게 아닐까
어쩌면 그저 버티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