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아
2013. 6. 10. 05:14
2013년 7월 12일 오후 1시: 푸둥-인천(OZ).
한동안 귀국날짜를 두고 조율하다가 이렇게 결정하고 표를 끊었다. 2010년 8월 18일에 상하이에 발을 디뎠던 것이 엊그제 일 같다. 몇 달 전부터 귀국할 것이라고 말은 반복했지만, 막상 귀국날짜를 이렇게 받아 놓으니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1년에 한 번꼴로 세 차례 한국에 다녀왔지만, 이제는 모든 짐을 정리하고 보금자리도 없애야 한다. 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많고, 한국에 돌아가서도 할 일도 산적해 있다. 무언가를 정리하고 시작한다는 것이 이제 무섭지는 않은 나이지만, 무언가 모를 아쉬움은 늘 가득하다.
지금의 마지막 학생 시절과 학생을 벗어날 앞으로의 어느 날에도 난 부단히 배회할 것이다. 부디 生活은 놓지 않기를 바란다.
** 우한(武汉)행으로 인하여 7월 18일 목요일 동시간대로 항공편 변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