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8월 9일 화요일
비디아
2011. 8. 9. 23:53
1. 내가 있는 유스호스텔은 잘해야 3박 보통 2박 정도 하면 물이 크게 바뀌곤 한다. 나만 여기서 줄창 머물고 있으니 내가 주인이 된 듯한 기분이다. 가끔 마음 맞는 친구들 만나면(주로 여성 동지들) 같이 놀러 나가기도 한다. 그래서 최근 2~3일은 통 공부를 못했다. 어제는 여기 와서 최고로 청명한 날씨였다. 배를 3시간 넘게 타다 얼굴은 다 타고, 저녁에는 빨래 돌리느라 반팔 잠시 입었다 감기 들 뻔 했다. 그래도 최저온도 13도- 최고온도 23도의 즐거운 날씨를 매일 겪고 있다. 친구들 덕분에 매일 중국어는 열심히 하게 되는데 이게 느는 건지 뭔지 잘 모르겠다. 뭐 상하이 돌아갈 때 쯤이면 원어민 되서 가지 않을 것은 자명한 사실.
2. 오늘따라 한국에서 전화들이 많이 왔다. 상하이에 휴가로 왔다가 얼굴 못 보고 혼자 놀다가는 후배, 그 후배에게 내 전화번호를 알려준 후배, 또 고등학교 친구들. 술 마시고 전화해서 교수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헛소리들 남발하다 끊는다. 여긴 내가 깔아준 음악들이 흐르고 있다. 그래서 한국어로 된 음악들도 많이 흘러 나온다. 순간 다시 여기가 어디인지 불분명해졌다. 중국어를 하면 좀 정신이 들려나.
3. 내가 앉아 있는 이 자리에 어둠이 깔려 온 8시 반 이후에는 밖에서 별들이 총총히 박히기 시작한다. 자리 옆에 통유리가 있는데 그 밖에도 내가 앉아 있는 테이블과 비슷한 것이 놓여져 있다. 저녁부터 검은 강아지 녀석이 한 마리 그 곳에 퍼져 있었다. 그런데 온 동네 강아지들이 이 강아지한테 들렀다 가는 것이다. 잠시 고개를 돌릴 때마다 웬 녀석들이 와서 항문을 애무(?)한다. 열 마리도 넘게 왔다 간 것 같은데, 내 얼굴이 다 빨개진다. 지금 또 흰 녀석이 왔다. 이 자식들이 오늘 내 공부를 다 망치고 있다. 그래서 나 공부 안해!
2. 오늘따라 한국에서 전화들이 많이 왔다. 상하이에 휴가로 왔다가 얼굴 못 보고 혼자 놀다가는 후배, 그 후배에게 내 전화번호를 알려준 후배, 또 고등학교 친구들. 술 마시고 전화해서 교수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헛소리들 남발하다 끊는다. 여긴 내가 깔아준 음악들이 흐르고 있다. 그래서 한국어로 된 음악들도 많이 흘러 나온다. 순간 다시 여기가 어디인지 불분명해졌다. 중국어를 하면 좀 정신이 들려나.
3. 내가 앉아 있는 이 자리에 어둠이 깔려 온 8시 반 이후에는 밖에서 별들이 총총히 박히기 시작한다. 자리 옆에 통유리가 있는데 그 밖에도 내가 앉아 있는 테이블과 비슷한 것이 놓여져 있다. 저녁부터 검은 강아지 녀석이 한 마리 그 곳에 퍼져 있었다. 그런데 온 동네 강아지들이 이 강아지한테 들렀다 가는 것이다. 잠시 고개를 돌릴 때마다 웬 녀석들이 와서 항문을 애무(?)한다. 열 마리도 넘게 왔다 간 것 같은데, 내 얼굴이 다 빨개진다. 지금 또 흰 녀석이 왔다. 이 자식들이 오늘 내 공부를 다 망치고 있다. 그래서 나 공부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