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의 外國 人民 이야기

오늘의 중국어 몇 마디

비디아 2011. 6. 14. 01:15

모처럼 현지에 오니까 배우게 되는 생활 속의 표현들이 있다. 우리 말로 번역을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모호한 경우에 해당되는 것들이거나 혹은 중한사전에서 뜻이 잘못 풀이되어 있는 것들이 훨씬 많은 듯 싶다. 간간히 심심풀이로 이런 걸 올리는 것도 한국에서 지내는 통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글들은 앞으로 계속 상해의 외국 인민 이야기 카테고리에 들어간다. 

우선 첫 번째, 표현은 누가 뭐라 해도 ‘给力’geili(3성4성)이다. 중국에서는 2010년 올해의 단어 중 으뜸으로 뽑혔다. 일본에서 방영하던 서유기를 다시 중국어로 번역하던 과정에 나온 표현이라고 한다. 손오공이 삼장법사에게 "여기가 천축인가요? 그다지 멋지지 않은데요?(不给力)”라는 표현이 등장하면서 대박을 쳤다고 한다. 처음 이 표현을 접했을 때 참 쓰기가 곤난(?)했는데 요즘은 조금씩 익숙해지는 것 같다. 굳이 우리 표현으로 하자면 멋지다, 대박이다, 훌륭하다 등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부정형은 그 반대의 뜻으로 활용된다.

두 번째, 내가 좋아하는 표현이다. “羡慕嫉妒恨”. xianmujiduhen단어에서 유추가능하듯이 부럽고 질투나고 미울 정도로 부럽고 질투난다는 뭐 그런 의미이다. 이거 중국애들에게 써주면 빵~하고 터진다. 난 주로 "너희들 그렇게 부러워?(你们那么羡慕嫉妒恨吗?)"라고 할 때 주로 쓴다.

세 번째, 瞎讲。 이것도 참 번역하기 어려운 표현인데 눈을 가리는 말 즉, 얼토당토 않은 말 하지 말라고 할 때 주로 쓴다. 농담을 받아칠 때 많이 쓴다.

네 번째, 废话。 우리 중한사전에는 단지 헛소리라고 기재되어 있는데 이건 좀 명백한 오역이다. 이 표현은 중국친구들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나도 알고 있는 당연한 소리를 할 때 바로 나오는 반응의 표현이다. 정확한 표현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마나한 소리다 혹은 당연한 얘기지. 뭐 이 정도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