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BGM

음악 감상회날.

비디아 2009. 1. 23. 04:37

오늘, 아니 정확하게 어제 저녁 퇴근 이후 옆자리 선생님의 집에 새로 들어온 고가의 스피커 하베스를 감상하기 위해 음악스승님과 함께 대방동으로 음악감상회를 다녀왔다. 저녁으로 원할머니보쌈 맛나게 먹고 각자 가져온 cd를 넣고 듣는데 그 와중에 들었던 음악이 Damien rice의 The Blower's Daughter였다. 듣던 중 어디서 많이 듣던 음악인데 왜 생각이 안나지 하고 스스로를 원망하고 있었다. 영화 클로저의 삽입곡이란 것까지는 인지했는데 그 다음이 생각이 안 나더만... 집에 들어와서야 생각이 났다. 콩서형의 홈페이지에 흐르던 음악 가운데 하나였다는 것이... 쩝. 어디 이렇게 둔해서야...

우리집 미니콤포와 달리 굉장한 저음과 그 스케일이 다름은 알았지만은 아파트라는 한계 때문에 소리를 키우질 못해서인지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허나 지금 내 방에서 듣는 미니콤포의 기타 선율도 더할나위 없이 좋다. CDP가 좋고 앰프과 좋고 스피커가 좋다면 음악을 듣는데 완벽한 조건을 갖춰가는 것임이란 것에는 큰 이견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은 언제 듣는가, 그리고 누구와 함께 즐기는가도 꽤나 중요한 일임을 다시금 절감한다.

한국 최대의 명절 '설날'이다. 모두 즐거운 명절 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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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ien rice - The Blower's Daugh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