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처리가 지은 詩

흔해빠진 습관 (2007/05/13 21:42... at naver)

비디아 2008. 8. 25. 06:27


무의식적으로 몸에 밴 '습관'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

버려야지 마음 먹었던 '습관'을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반복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습관'이란 것은 입속의 혀처럼 공포스럽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겨야 하는 것일까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러나

이 '습관'이 머지않아 '관습'이 될 것이란 것을 잘 안다.

 

도처에서 시뻘건 눈을 부라리며

잡아채려 기회만 엿보고 있다.

흔해빠진 습관들.


™sungchul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