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처리가 지은 詩
분홍빛 상실 (2007/04/26 14:11.. at naver)
비디아
2008. 8. 25. 06:23
염양(艶陽)이 계속되는 오후였다.
너를 만난 것도...
사계절을 관통하는 시간에서도 나는 봄에 있었다.
쉼없이 흘러가는 일상에서
앙상한 그리움이란 길목이 자리잡았다.
그리고 난 그곳에서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훈풍이 불어오는 오후
'기억'이란 두 글자를
네가 있는 곳으로 후 날려보낸다.
길을 나서다 문득
네가 볼 수 있을까
봄이란 봉투와 그리움이란 편지지를...
발신인도 수신인도 없는 봉투에
또박또박 눌러쓴 두 글자.. '우리'를
네가 알아볼 수 있을까
봄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바친다.
2007. 04. 26
™sungchulism
당신이 이 글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화창하면서도 나른한 오후야.
청계천 청계광장이 코 앞에 있어
날씨가 좋으니 상춘객들로 인산인해야.
바쁘게 살고 있겠지?
궁금한데... 뭐 지금은...^^;
날씨가 좋은것에 취해 그냥 끄적거려봤는데
마음에 들지 모르겠어. 많이 유치하지.
역시 시는 아무나 쓰는 게 아닌가봐.q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