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체온과 사색
화양연화(花樣年華)의 엔딩자막을 복기하다. (2008/03/15 05:34... at naver)
비디아
2008. 8. 25. 05:30
그 사라진 세월은 마치 고통의 조각을 사이에 둔 듯
먼지 낀 창틀을 통해 볼 수는 있지만 잡을 수 없었다.
그는 지나간 날들을 그리워 한다.
만일 그가 먼지 낀 창틀을 이겨낼 수 있다면
일찍이 사라져버린 그 세월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역주: 왜 번역자는 이렇게 직역을 하지 않았고 순서도 바꾸었을까 모르겠다.
내 생각에는 이렇게 직역을 하는 것이 더 엔딩씬에 어울리는 듯 싶다.
아마도 이렇게 직역한 사람은 내가 처음이지 않을까...
직역은 일면 딱딱해 보여도 더 많은 것을 내포할 수 있다.
사실 감정을 복기하려 했던 것인데
엔딩자막을 복기하고 말았다.
2008년 3월 15일 토요일 박명의 시간에 반복해 스치는 그 느낌을 뒤로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