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체온과 사색

얼음, 그리고 땡.... (2008/02/04 02:54... at naver)

비디아 2008. 8. 25. 05:25


어렸을 적 '얼음, 땡'이라는 놀이가 있었다.

술래를 정한 뒤 나머지 아이들이 모두 도망을 가다가

술래에게 잡히기 전에 '얼음'을 외치면 살아남고

다른 동무가 다가와 '땡'을 외치면 다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놀이.

우리는 상처를 견딜 수 없을 때

스스로 '얼음'을 외친다.

그리고 그 누군가 다가와 '땡'을 외치기 이전에는

그 얼음의 지속력은 계속될 뿐이다.

나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땡'을 말하기 전에는 말이다.

자~ 맞춰봐. 내가 '얼음'인지, '땡'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