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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16. 04:47
[Diary]
10월이 매우 무서운 기색으로 깊게 익어가는 밤이다. 어제 두 시간 밖에 자지 못한데다 아르바이트까지 다녀와서 엄청 피곤한 날이었는데, 한 두어 시간 남짓 잠들었다 그만 다시 깨고 말았다. 소란, 부산, 경망, 반색, 평정, 명멸과 지체 등의 단어가 부단히 교차하고 어지럽게 늘어가는 요즘이다. 짧은 가을과는 이렇게 불콰한 주기에 정체모를 어깨춤을 추는 동안 짧게 조우하고 다시 한 차례 길게 갈라질 것이다.
은하수로 간다! 나조차 짐작키 어려운 이날들과.